저스틴 비버, 파산설 나왔다 "122억원 빚져"

2025-05-15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파산설에 휩싸였다.

미국 연예 매체 TMZ는 14일(현지시간) "비버가 2022년 참담한 '저스티스(Justice)' 투어를 끝났을 때 파산 직전이었다고 여러 관계자가 전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비버는 투어를 앞두고 4000만 달러(약 557억원)의 선금을 받았으나, 투어가 중단되면서 콘서트 기획사인 AEG에 2400만 달러(약 334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했다.

비버는 지난 2022년 희소병인 '램지 헌트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밝히며 투어를 중단했다.

비버는 자신의 매니저였던 미국 매니지먼트 업계 거물인 스쿠터 브라운이 위약금을 내주는 대신 그가 이끄는 하이브 아메리카에 빚을 갚기로 했다. 10년에 걸쳐 하이브에 돈을 갚겠다는 약정서에 서명했다. 비버는 하지만 한 번 갚고 더 이상 돈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게 TMZ의 보도 내용이다.

브라운 측은 비버 측이 돈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TMZ에 전했다. 반면 비버 측은 비버의 사업 매니저인 루 테일러(Lou Taylor)가 장부를 조사한 결과 브라운이 수수료를 2600만 달러(362억원) 초과 지급을 받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반박하는 중이다.

반면 하이브는 내부 감사를 통해 스쿠터가 실제로 수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고, 비버가 브라운에게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지급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이브는 또한 독립 감사 기관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PWC)를 고용해 감사를 한 결과 비버가 브라운에게 실제로 880만 6000 달러(약 122억 원)를 빚졌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TMZ는 부연했다.

TMZ는 "저스틴 측 소식통에 따르면, 그의 팀은 PWC 감사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자체 감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감사 결과는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만 15세의 나이로 데뷔한 비버는 한 때 악동으로 통했지만 최근엔 실력을 갖춘 현존 최고의 팝스타로 통했다. 2021년 3월에 발매한 정규 6집 '저스티스(Justice)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 수록곡 '피치스(Peaches)'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를 달성했다. 발매 첫 주에 '핫 100'과 '빌보드 200' 모두 1위를 달성한 첫 번째 남성 솔로 아티스트가 됐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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