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이면 한동훈 고립, 안철수면 2:2 구도···오늘 발표될 4등에 달려

2025-04-21

국민의힘 2차 경선에 진출할 4명이 22일 저녁 7시쯤 발표된다. 탄핵 찬·반으로 나뉜 경선 구도에서 탄핵 찬성파(찬탄)인 안철수 후보와 탄핵 반대파(반탄)인 나경원 후보 중 누가 4강에 진출할지에 따라 향후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대에 2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4명을 발표한다. 2차 경선 진출자 선별 방식은 ‘100% 국민여론조사’로,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 800명씩 총 4000명의 일반 국민 대상 표본조사를 실시해 평균치를 집계한다. 이를 통해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 중 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4명이 2차 경선에 진출한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3강으로 2차 경선 진출이 확정적이고,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나경원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격돌하는 양상이다.

나 후보가 4강에 진출하면 경선 구도는 찬탄 1명(한동훈) 대 반탄 3명(김문수·나경원·홍준표)으로 반탄이 우위를 점하고 한 후보는 반탄 주자들에게 둘러싸여 고립된 모양새가 된다. 하지만 토론회 등에서 한 후보에 대한 공세가 심하면 오히려 한 후보를 띄워줄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찬탄 지지층의 표를 혼자 받아 한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는데, 경선 분위기 자체가 반탄 쪽으로 흘러갈 것이란 관측도 있다. 반탄 주자들은 서로 경쟁하면서 결선을 위해 협력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후보가 4강에 진출하면 찬탄 2명(안철수·한동훈) 대 반탄 2명(김문수·홍준표)으로 팽팽한 구도가 된다. 찬탄 주자들이 민심을 등에 업고 ‘계엄의 강’을 건너자는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다. 찬탄 주자들 표가 갈려 결선에 진출할 때는 불리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2차 경선 결과 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있으면 후보로 확정되고, 없을 경우 1·2위를 추려 결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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