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과서 채택률 33.4%…26년도 도입 학년 인프라 점검”

2025-03-10

올해 학교 현장에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의 현장 안착을 위해 중앙상담센터가 운영된다. 내년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는 학년에 대한 인프라 점검도 추진한다.

정부는 1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신학기 교육개혁 상황을 점검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인구소멸 등 국가적 위기에 맞서 교육이 사회난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도록 교육개혁의 틀을 만들어 왔다”며 “늘봄학교 도입 등 국가책임 교육 및 돌봄 기반을 조성하고, AI 디지털교과서 추진으로 미래 교육으로의 대혁신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학교 현장에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의 선정 비율은 2월 말 기준 33.4%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올해 수시 선정을 통해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서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학교 현장 활용을 위해 AI 디지털교과서 민원을 총괄하는 'AIDT 중앙상담센터'를 운영한다. 센터에서는 사용자 민원을 1차 대응하고, 추가 대응이 필요할 경우 국가가 운영하는 'AIDT 학습데이터 플랫폼'과 발행사에 안내하게 된다.

올해에도 선도교사 1만1500명을 추가 양성하며, 일반 교원 연수 및 학교 컨설팅도 지속한다.

시도교육청과의 협력으로 AI 디지털교과서 플랫폼과 시도교육청의 교수학습플랫폼 간 통합로그인 등을 제공해 현장의 활용도를 높인다. 하반기에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협력해 전국 학교의 인프라 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내년도 도입이 예정된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은 1인 1기기 완비를 목표로 인프라를 준비 중이다.

늘봄학교는 참여를 희망하는 초1 25만3000명(참여율 79.5%)과 초2 25만7000명(73.8%) 등 총 51만명이 참여 중이다. 정부는 맞춤형 프로그램 6만504개를 마련하고, 아동친화적 교실 1만1309실, 교사연구실 5643실을 구축했으며 늘봄지원실장 1200명, 늘봄실무인력 6834명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까지 늘봄지원실장 1000여명을 추가로 선발하고 방학을 포함해 중단 없는 늘봄학교 운영으로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초1·2는 전원 '대면인계, 동행귀가' 원칙을 적용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개념기반 탐구학습을 지향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을 통해 학생 맞춤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며 “올해는 교육개혁이 완전히 현장에 뿌리내림으로써 교실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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