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구 요정’ 신유반(21·대한항공)이 안방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인천 2025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유빈은 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인천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미국의 릴리 장을 3-0(11-3 11-9 11-4)으로 가볍게 눌렀다.
두 선수의 실력차만큼 싱거운 승부였다.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10위 신유빈은 24위인 릴리 장을 상대로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신유빈이 4-0으로 완승을 거뒀던 지난해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16강전의 재연이었다.
신유빈은 첫 게임을 11-3으로 가볍게 누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두 번째 게임에선 릴리 장의 끈질긴 플레이에 7-7 동점을 맞았으나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는 노련한 플레이로 11-9로 웃었다. 신유빈은 3번째 게임에서도 11-4로 가볍게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신유빈은 경기가 끝난 뒤 “상대를 신경쓰는 것보다는 내가 잘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 자신의 준비를 더 잘하려고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32강전을 가볍게 통과한 신유빈은 16강에서 루마니아의 엘리자베타 사마라와 8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ITTF 랭킹 35위 사마라는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으로 이날 이은혜(30·대한항공)와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신유빈에게 16강전은 팀 동료를 위한 설욕이라는 의미도 담긴 셈이다.
앞서 김나영(20·포스코인터내셔널)도 32강전에서 홍콩의 두호이켐에게 3-2(3-11 11-9 11-2 12-14 11-5) 역전승을 거뒀다. 김나영은 16강전에서 중국의 콰이만과 인도 스리자 아쿨라의 승자와 8강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