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투타 겸업 괴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3시즌 연속 40홈런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2안타 가운데 하나가 5회초 터뜨린 솔로포로 시즌 40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3시즌 연속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2023시즌 44홈런, 2024시즌에는 54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3위, 내셔널리그(NL) 2위를 달리고 있다. 아메리칸리그(AL)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44홈런으로 MLB 전체 홈런 선두고,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41홈런으로 전체 2위이자 NL 1위다. 오타니는 롤리에 4개, 슈와버에 1개 차로 뒤져 있다.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워 다저스는 토론토를 9-1로 대파하고 2연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69승 4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토론토는 2연패를 당해 68승 50패가 됐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는 유지했다.
다저스는 4회말 무사 1루에서 맥스 먼시의 투런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5회말 오타니의 솔로포로 3-0으로 달아났고, 6회말 달턴 러싱과 무키 베츠가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대거 6점을 뽑아내 승리를 굳혔다.
다저스 선발로 등판한 블레이크 스넬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치고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두번째 등판에서 거둔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