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될수록 노후 대비 걱정도 커지면서 그 대안으로 주택연금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그런데 지역별로 가입 비율이 크게 차이가 나면서, 특히 지역 노년층의 노후 대비가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64살 김병원씨,
퇴직한지 꽤 됐지만 노후 대비 걱정으로 주택연금에 관심을 갖게됐습니다.
{김병원 부산 거제동/"지금 나오는 것은 국민연금 밖에 없고 다른 기타 소득이 없다보니까 다른 수입원을 좀 괜찮은 것이 있는가 해서 보니까 주택연금이 있더라고요"}
주택연금을 주제로 열린 금융강좌를 찾은 대부분 상황은 비슷합니다.
{"아이들 다 나가고 이제 둘이 사는데 딱 남는게 집한채 뿐이야. 내가 만약에 가난, 어려운 표시를 하면 아이들이 굉장히 불편할거 아닙니까."}
{김윤수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부 부장/"초고령 사회에 대안이 될 수 있는 그런 상품이 주택연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우리가 자랑스러워 할만한 제도거든요. 안심하시고 주택연금에 가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혜택을 기대하며 주택연금에 가입하려 해도 꺼려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선취 보증료가 1% 내지는 1.5% 너무 과다하다. 그리고 0.75% 매년 또 보증료를 받아요"}
누적가입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고령자 비중이 더 높은 지역 가입자의 비중은 크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최근 5년동안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2만1천여명, 서울이 1만4천여명인 반면, 부산은 4천여명 경남은 2천여명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월지급금을 살펴봐도 전국 평균 154만원에 서울 224만원이지만 부산은 132만원, 경남은 81만원으로 차이가 큽니다.
노후대책이 시급한 문제로 다가왔지만 준비에 있어서도 지역적 차이가 큰 만큼 지역 특색을 고려한 상품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