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권 경쟁 재도약을 노리는 KT의 오는 주말(22~23일) 2025시즌 개막전 상대는 한화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한화는 2007년 이후로 ‘가을야구’ 경험이 한 번 뿐이지만 올해는 예년과 다른 높은 기대감 속에 출발선에 섰다. 선발투수 진용에 강점이 찍힌다.
이강철 KT 감독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한화 새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에 대해 “폰세 구위가 가장 좋은 것 같다. 폼도 너무 이쁘다. 어제 경기도 노히트였던데”라며 놀라워했다.
우완 폰세는 전날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사사구 3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6개를 뽑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폰세는 최고 시속 155㎞의 강속구에 포크볼과 슬라이더 조합으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지난 10일 SSG를 상대로도 4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던 폰세는 2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토종 에이스 류현진에 외국인 투수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그리고 엄상백, 문동주로 이어지는 하위 선발진까지 빈틈이 없다. 엄상백은 KT에서 지난 시즌 13승(10패)을 올렸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개막 2연전 선발 대결에서는 밀리지 않을 것임을 자신했다. KT는 7시즌째 뛰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더불어 키움에서 뛰었던 엔마누엘 헤이수스를 데려와 외국인 원투펀치를 새로 구성했다. 지난해 키움에서 13승11패 평균자책 3.68을 기록한 헤이수스가 1선발로 준비한다. 이 감독은 “우리 헤이수스도 좋다. 좋은 공을 갖고 있다”며 믿음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