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선 사전투표 열기 이틀째 이어져…전국 평균보다 높아

2025-05-30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열기가 이틀째 제주에서 이어지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이튿날인 30일 오후 3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사전투표율은 30.67%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29.97%보다 앞섰다.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튿날 오후 3시에 기록한 28.47%보다도 높다.

이같은 흐름이 유지된다면 제주의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대 대선과 20대 대선 당시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각각 22.43%(전국평균 26.06%)와 33.78%(전국평균 36.93%)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날 제주 전역에 설치된 43곳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제주도민은 물론 제주 여행을 온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제주는 전국 유권자 수의 1.3%에 불과하지만 지난 20대 대선을 제외한 모든 대선에서 제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모두 당선되면서 민심 풍향계 역할을 해왔다.

이는 제주지역이 특정 정당을 선호하기보다는 당시 정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제주에서는 “이당 저당 필요없고 궨당(넓은 의미의 친척)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특정 당에 얽매이지 않는다. 특히 고립된 섬의 특성까지 더해져 정국에 민감하면서도 지역 현안인 4‧3 진상규명, 관광산업, 환경 등의 이슈에 표심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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