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BRA활용 시, 환자 진단 5분 이내 완료 가능
중동 시장 파트너 기관 확장…시장 점유율 확대 나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유전체 분석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3billion)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MEDLAB 2025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MEDLAB은 세계 최대 규모의 진단 의료기기 전시회로, 올해는 180여 개국에서 800개 이상의 기업과 2만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쓰리빌리언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AI 유전변이 해석 소프트웨어 GEBRA를 선보일 예정이다. GEBRA는 쓰리빌리언의 인공지능 기술력이 집약된 소프트웨어로, 병원에서 환자 진단 용도로 활용 시 전장유전체(WGS) 및 전장엑솜(WES) 데이터를 활용해 98.1%의 정확도로 5분 이내에 진단을 완료할 수 있어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GEBRA는 클라우드 기반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공급돼 글로벌 어디서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최근 GEBRA는 전 세계 10여 개국 기관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현재 다양한 글로벌 기관들과 제품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쓰리빌리언은 이번 MEDLAB을 통해 GEBRA의 인지도와 도입 기관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은 희귀질환 환자 수를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의 22%를 차지하며, 경제 성장과 의료 인프라 개선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는 핵심 시장으로 평가된다. 현재 쓰리빌리언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16개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에 희귀질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MEDLAB을 계기로 중동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성장 속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두바이 현지에서 MEDLAB 운영을 총괄하는 이숙진 사업총괄이사는 "현재 글로벌 의료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는 AI 기술을 활용한 의료 혁신이다"며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AI 기반 유전체 해석 기술 개발에 집중해 온 덕분에, 현재 유전 진단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쓰리빌리언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희귀질환 진단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며, 더 많은 중동 국가의 고객을 유치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