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거래액 급증하며 상승...소비재株 강세 속 마산그룹 상한가

2025-08-11

VN 지수(호치민증권거래소) 1596.86(+11.91, 0.75%)

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76.46(+4.00, +1.47%)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1일 베트남 증시는 상승했다. 호치민 증권거래소의 VN지수는 0.75% 오른 1596.86포인트, 하노이 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1.47% 상승한 276.4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액이 늘어나고 있고 다수 상장사가 2분기 실적 개선을 보고하면서 증시가 계속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베트남 플러스가 보도했다.

베트남 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거래액만 27조 874억 동(약 1조 4383억 5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VN 지수가 오전 거래 한때 1600.41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것은 베트남 증시의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사이공 하노이 증권(SHS)의 분석 책임자인 판 떳 낫은 "늘어난 자금이 여러 섹터로 순환 유입됨에 따라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 섹터 주요 종목이 역사적 고점을 돌파했고, 유동성이 높고 2분기 실적이 긍정적인 증권 섹터와 소매 및 건설 섹터가 그 뒤를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필수 소비재 섹터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다수 종목이 상승했다. 베트남 식품 및 유통 대기업 마산그룹(Masan Group, MSN)이 7%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베트남 주요 수산물 가공 및 수출 기업인 민푸 해산물(Minh Phu Seafood Corporation) 등도 상승했다.

마산그룹은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17% 이상 급등했다. 하루 평균 600만 주가 거래돼 온 가운데, 이날에는 2260만 주가 거래됐고, 거래액은 1조 8360억 동(약 974억 9200만원)에 달했다고 현지 매체 비엣 플러스가 전했다.

통신 서비스 섹터에서도 VGI(Vietnam Post and Telecommunications Group Investment and Development Corporation), CTR(Saigon Media Corporation) 등이 상승하면서 이날의 시장을 지지했다.

베트남 플러스는 "VN지수의 강력한 상승세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일일 유동성은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유동성이 유지된다면 1600포인트가 VN지수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으며, 단기 내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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