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법적 규제 문제 속 사용자 인증 1000만 명 달성

2025-01-1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월드코인(Worldcoin)에서 리브랜딩한 월드(World)는 최근 디지털 신원 네트워크에서 1000만 명의 사용자 인증을 달성했다고 1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월드는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오브(Orbs)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개인이 인간임을 증명하고 그 개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인간 증명(Proof of Personhood)’을 구축한다.

월드 팀은 지난 9일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발전함에 따라 인간 증명은 윤리적이고 확장 가능한 AI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지능형 기계가 점점 더 주도하는 세상에서 인간이 주체적 창작자로 남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 신원(ID)은 여전히 뜨거운 논쟁의 주제다. 월드코인은 많은 법적 감시를 받고 있으며, 여러 국가에서 정부 규제 당국에 의해 운영 중단 명령을 받았다.

2023년 8월 2일, 케냐는 월드코인을 최초로 금지했다. 정부는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는 행위가 국가 안보와 개인정보 보호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년 3월, 스페인은 월드코인에 3개월 동안 데이터 수집 중단 명령을 내렸으며, 이후 회사는 2024년 남은 기간 동안 운영을 중단하기로 동의했다.

포르투갈 또한 2024년 3월, 시민의 개인정보 보호권을 지키고 생체 데이터의 잠재적인 불법 수집을 방지하기 위해 월드코인을 90일간 금지했다.

같은해 5월에는 홍콩의 개인정보 보호국(PCPD)은 월드코인에 홍콩 내 운영 중단 명령을 내렸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9월에는 한국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월드코인에 11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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