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훌리건 없는 청정 클럽 월드컵?…英 정부, 약 150명에게 여권 뺏는다

2025-04-03

악명 높은 영국의 훌리건들이 올해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내무부는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를 응원하는 팬들 가운데 축구 관련 폭력 전력으로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은 약 150명이 2025 클럽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6월 15일~7월 13일) 여권을 반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내무부는 여권을 반납하지 않을 경우 벌금 뿐만 아니라 최대 6개월의 금고형 처분도 내릴 것이라 경고했다. 대상자에게는 여권을 경찰에 제출하라는 서한이 며칠 내로 발송될 예정이다.

영국이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강압적인 조치에 나서는 것은 훌리건의 난동이 점점 격렬해지고 있는 영향이다.

영국은 지난 2월 2023~2024시즌 축구와 관련된 폭력 행위로 체포된 횟수가 2584건으로 직전 시즌보다 14%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타국과 함께 진행하는 국제 대회에서 폭력 범죄가 큰 폭으로 늘어나자 여권을 뺏는 형식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유로 2024에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다이앤 존슨 영국 경찰청장은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의 많은 팬들이 올 여름 클럽 월드컵을 관람하기 위해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을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하기를 바란다. 축구를 범죄의 구실로 삼는 극소수의 트러블 메이커를 막는 차원에서 예방 조치(여권 반납)를 취하게 됐다. 소수의 훌리건들을 지속적으로 단속해 어떤 문제도 없이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는 클럽 월드컵에서 각각 조별리그 G조와 D조에 배정돼 우승을 다툰다. 올해부터 32개팀(종전 7개팀)으로 확대 개편된 클럽 월드컵은 총 상금이 무려 10억 달러(약 1조 4651억원)에 달한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