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팀 훈련 불참→복귀 반복…대표팀 수비 불안 가중, 홍명보 고민 깊어진다

2025-04-03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가 통증으로 팀 훈련을 불참했다가 복귀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소속팀은 물론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대표팀에도 고민을 안겨준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자주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했고, 최근에는 감기에 허리 통증까지 겪고 있다. 하지만 뮌헨이 3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훈련 사진에 포착됐다. 4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복귀한 것이다.

뮌헨 주축 수비수들의 줄부상이 김민재의 휴식을 막고 있다. A매치 기간 캐나다 대표팀 선수 알폰소 데이비스는 부상으로 시즌이 끝났다. 같은 기간 다친 프랑스 대표팀 선수 다요 우파메카노와 일본 대표 이토 히로키의 복귀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마저 빠진다면 센터백 조합 자체를 꾸리기도 어렵다.

김민재는 3월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불참한 후 분데스리가 장크트파울리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상태가 더욱 악화했다. 하지만 유럽 챔피언스리그 일정까지 병행해야 하는 뮌헨에게는 김민재에게 휴식을 줄 여유가 없다.

6월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하는 대표팀에도 비상이다. 김민재 없이 치른 최근 오만전에서 한국은 1-1 무승부에 그쳤고, 수비 불안만 드러냈다. 특히 상대 역습 상황에서 발 빠른 김민재의 부재만 절감했다. 김민재는 빠른 판단력으로 상대 공격을 앞선에서 차단하는 유형의 수비수다. 그의 부재는 빌드업과 공중볼 경합에서도 약점으로 작용했다.

최종 수비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는 발이 느리고 활동 반경이 넓지 않아 김민재와 같은 빠른 수비수의 보조가 필수적이다. 요르단전에서는 박용우가 중원에서 볼을 잃어 역습을 허용하면서 동점 골을 내줬다.

홍명보 감독에게는 김민재 수준의 대체 자원이 부족하다. 특히 김민재처럼 빠른 상황 판단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수비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만큼 대표팀에 중요한 자원이기에 홍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 관리와 관련해 뮌헨을 직접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일정에서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가야 한다”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재가 계속해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과부하에 걸리고, 부상이 재발한다면 6월 예선 참가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한국은 B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본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6월 5일 껄끄러운 상대 이라크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10일 홈에서 쿠웨이트를 상대한다.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확보하면 본선 진출을 확정하지만, 앞선 이라크전에서 패배한다면 분위기가 묘하게 흐를 수 있다. 김민재가 끝내 합류하지 못한다면 대표팀은 승리보다는 패하지 않는 데 집중하면서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