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자산 투자 확대…김앤장 인프라 그룹 발족
부동산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2024년 상반기에도 계속되어 부동산 거래와 투자가 부진했다. 다만, 2024년 하반기부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공급 감소 등 여건 개선이 기대되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등 불안요인이 상존함으로 인하여 고가의 우량자산 중심으로 보수적인 투자기조가 지속되었고, 2025년에도 이러한 투자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태평양, 인스파이어 리조트 개발 자문
2023년 11월에 1단계 공사가 완료되어, 2024년 3월 1단계 시설이 전면 개관한 인스파이어 인터그레이티드 리조트 개발사업이 태평양이 자문한 대표적인 개발 사례로 소개된다. 태평양은 거래구조 및 한국 정부의 승인, 건설 및 호텔 관리 계약 초안 작성과 준비, 계약실행 지원 및 대출 기관과의 협상 등 개발사업 전반에 걸쳐 개발자인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Mohegan에 자문했다. 태평양은 이 사업과 관련,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조달하는 PF 대출 프로젝트에서도 대주단에 자문했다.
태평양은 이외에도 퍼시픽자산운용의 죽전 데이터센터 개발, Hyosung STT Telemedia의 데이터센터 개발과 관련해 자문했으며, 부동산 거래 중에선 마스턴투자운용의 디타워 돈의문 빌딩 매각,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여수 벨메르 호텔 인수 거래 등에 자문했다. 리츠 관련 자문으론, SK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한 부동산투자회사가 SK하이닉스로부터 SK하이닉스 이천 반도체 공장 내 수처리센터를 매입 후 임대하는 Sale & Leaseback 거래가 있다. 거래규모가 약 1조 1,200억원에 달하고, 리츠의 산업시설에 대한 국내 최초 투자인 이 거래에서 태평양은 법률실사, 거래구조 검토, 매매계약, 임대차계약, 주주간계약, 대출 관련 제반 약정, 리츠 설립 및 영업인가, 기업결합신고, 부동산등기 등 거래에 관련된 일체의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김앤장, 더 에셋, 아크플레이스 거래 자문
국내 로펌 중 가장 큰 인적 규모를 자랑하는 김앤장 부동산팀이 최근 1년간 수행한 업무실적엔 인수가가 1조원이 넘는 서울 서초동의 '더 에셋 타워'(옛 삼성 서초사옥) 취득, 서울 강남의 랜드마크 빌딩인 아크플레이스 매각, 서울 중구 남대문로 소재 메트로타워 및 서울로타워 인수, 콘래드서울 호텔 매각, 해외 부동산인 독일 콘트비히 지역 소재 물류센터 인수 거래 등 여러 메가딜이 포함되어 있다. 콘래드서울 호텔 매각 거래는 서울 여의도 소재 IFC 5개 건물 중 콘래드서울 호텔을 분리하여 그 소유법인 지분을 매각하는 거래로, 김앤장이 매도인 측을 대리하고, 매수인인 ARA Korea Fund와 해외투자자는 법무법인 세종이 대리했다.
김앤장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경제와 ICT 기술의 발전으로 인프라 자산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김앤장 부동산팀은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발전소, 플랜트 등 다양한 유형의 인프라 자산의 개발, 취득, 파이낸싱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에너지, 건설, 파이낸싱 등 유관 산업팀의 전문인력과 함께 인프라 그룹을 발족하여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법무법인 지평도 이지스자산운용을 대리하여 광화문지타워 매각 거래에 자문하는 등 부동산 거래 자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평이 자문한 부동산 거래 대상엔 오피스 빌딩, 사옥 등 업무시설 외에도 물류창고, 특수물류창고(위험물보관창고), 물류센터, 골프장, 오피스텔, 호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등 다양한 물건이 포함되어 있다. 해외 부동산 거래로는 플러스자산운용을 대리하여 일본 도쿄도 한조몬 PREX North 빌딩을 매입한 거래가 있다. 지평은 이러한 활약을 평가받아 더벨이 집계한 올 3분기 누적 부동산 · SOC 시장 리그테이블에서 김앤장, 세종에 이어 금액 기준 3위를 차지했다.
지평, 3분기 누적 리그테이블 3위
법무법인 화우가 수행한 부동산 거래 자문사례 중에선 더 에셋 타워 매각 거래와 농협금융 컨소시엄의 디타워 돈의문 빌딩 인수 자문이 있다. 더 에셋 타워 매각에선 매도인을, 디타워 돈의문 빌딩 인수에선 매수인을 대리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