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 승률 0.489→이후 ‘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률 0.541+AL 동부지구 3위···최고의 전반기 마무리한 보스턴

2025-07-14

5할 승률 미만에 허덕이던게 엊그제 같은데, 무서운 질주로 어느덧 순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도 승리를 거두며 후반기를 기대케 했다.

보스턴은 1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4-1로 꺾었다. 선발 브라이언 벨로의 6.1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와 결승 투런포를 작렬한 세단 라파엘라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로써 이번 탬파베이와 홈 4연전을 모두 챙긴 보스턴은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53승(45패) 고지에 오른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2위 뉴욕 양키스(53승43패)와는 고작 1경기 차이에 불과하며,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55승41패)와도 3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여기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양키스에 이은 2위다. 3위 시애틀 매리너스(51승45패)와는 1경기 차이다.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 4-8 패배로 43승45패, 승률 5할이 채 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극적인 반등이다.

보스턴은 21세기 들어 월드시리즈 우승을 4번이나 차지하는 등 라이벌 양키스 못지 않게 화려한 업적을 쌓았다. 하지만 2021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끝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은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개럿 크로셰를 영입하고 LA 다저스에서 FA로 풀린 워커 뷸러를 품에 안았다. 여기에 FA 3루수 중 최대어였던 알렉스 브레그먼과도 3년 1억2000만 달러(약 1655억원)에 계약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보스턴의 전력 보강은 성공적이었다. 크로셰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10승4패 평균자책점 2.23의 눈부신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평균자책점과 이닝(129.1이닝), 탈삼진(160개)에서 아메리칸리그 선두를 질주하는 등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여기에 브레그먼이 햄스트링으로 장기 이탈했음에도 타율 0.298, OPS 0.926, 11홈런, 35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6점대 평균자책점에 그치고 있는 뷸러는 실망스럽지만, 4년차 브라이언 벨로가 6승3패 평균자책점 3.14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어내며 크로셰의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보스턴은 이번 10연승 중 6승을 약체인 워싱턴 내셔널스와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만들어냈다. 보스턴은 19일부터 내셔널리그의 강팀인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6연전에 돌입하는데, 이 6연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면 2018년 이후 7년 만의 지구 우승을 향해 충분히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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