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유니콘을 향해]<11>더유엠에스, 통합 센서로 레이다 모션 감지 차별화

2025-09-08

더유엠에스는 2017년 설립된 모션 감지센서 스타트업이다. 인체 움직임을 감지해 각종 기능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품으로, 회사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차세대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더유엠에스 모션 센서는 무선주파수(RF)를 활용한다. 다년간 전압제어발진기(VCO)를 개발하며 RF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신교성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회사 개발 인력들의 회로 및 알고리즘 역량으로 제품이 탄생했다.

기존 PIR 모션 센서는 인체에서 나오는 열적외선으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했다. 소형화에는 유리하지만 정확도가 낮았다. 더유엠에스 제품은 RF를 송출하고 반사되는 주파수 차이로 움직임을 감지, 정확도를 99%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회사는 여기에 더해 패키지 통합 기술로 차별화했다. RF 센서도 완성품을 만들기 위해서 RF센서·안테나·아날로그 및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보드를 결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더유엠에스는 센서 모듈을 구성하는 각종 부품을 하나의 패키지 안에 구현했다. 15×15㎜ 크기의 '올인원(All-in-One)' 패키지 구조로 고객사 최종 제품의 메인보드에 바로 탑재할 수 있다.

신교성 더유엠에스 대표는 “기존 RF를 활용한 레이다 모션 센서는 외부 회로를 추가하거나 구동 알고리즘을 별도로 개발하는 부담이 있었다”며 “통합 모션 센서를 통해 최종 제품 디자인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사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조원가도 낮출 수 있다. 현재 국내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일찌감치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0년 프리 A 투자를 유치했고, 2023년 시리즈 A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현재 추가 성장을 위한 브릿지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더유엠에스 제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전파방송기술대상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더유엠에스 모션센서는 국내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에 공급 중이다. 최근 스마트 조명과 키오스크 등 추가 고객 확보에도 성공, 시장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일본 최대 온라인 유통 플랫폼 라쿠텐에도 입점,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신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한층 확대돼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센서를 만드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반도체 유니콘을 향해] 시리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DIPS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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