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11일 서울 광화문 청계한국빌딩 2층에 문을 연 CJ푸드빌의 신규 이탈리안 레스토랑 브랜드 '올리페페' 매장에 들어서자 노란색과 베이지 톤의 따뜻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돌을 깔아 만든 바닥은 실제 유럽 골목을 걷는 듯했고 흐린 날씨에도 내부만큼은 햇살이 스며든 이탈리아의 한낮처럼 밝았다. 오픈 첫날 오전 11시, 점심시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이었지만 매장 좌석의 절반가량은 이미 손님으로 채워졌다.
올리페페는 맛있는 이탈리안 음식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어지는 활기찬 다이닝을 지향하는 CJ푸드빌의 새로운 외식 브랜드다. 이탈리아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올리브(Olive)'의 첫 음절과 후추를 의미하는 '페페(Pepe)'를 결합했다. 파스타와 피자 중심의 일반적인 레스토랑을 넘어 식전주부터 디저트까지 이어지는 이탈리아식 미식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다. ‘제24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1위 이형택 소믈리에가 직접 큐레이션 한 와인 리스트도 선보인다.

매장은 170평, 156석 규모로 청계천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석부터 부스석, 바 좌석, 단체룸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매장 한가운데 오픈형 주방에선 나폴리 피자협회 인증을 받은 '카푸토 밀가루'로 직접 만든 도우가 화덕에서 구워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오픈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 예약 앱 캐치테이블에는 한때 2000명이 동시 접속하기도 했다.
박보경 CJ푸드빌 외식마케팅 팀장은 "올리페페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는 내부 문화에서 시작됐다"며 "우리가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안에서도 이탈리아 식문화의 경쾌한 무드를 제대로 느껴보자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리페페의 메뉴 구성은 이탈리아 현지 식문화를 충실히 따랐다. 식전주인 아페리티보부터 입맛을 돋우는 첫 번째 코스인 안티파스티, 이탈리안 정통 화덕피자와 파스타, 커피와 디저트로 이어지는 코스를 그대로 살렸다. 대표 메뉴인 피자 '올리 올리베'는 그린, 블랙, 깔라마따 올리브와 다섯 가지 치즈를 듬뿍 올린 메뉴로, 올리브의 감칠맛과 숙성 도우의 고소함을 극대화했다.
브랜드명의 '페페'를 담은 시그니처 파스타 ‘카치오 올리페페’는 원통형 파스타면 '지타'에 고소한 치즈와 후추를 가득 스며들게 해 깊은 풍미를 완성했다. 에스프레소 바의 대중화를 이끈 '리사르커피'와 협업한 에스프레소 라인업과 티라미수, 젤라또 등 정통 디저트도 완성도를 높였다.

CJ푸드빌은 이번 광화문점 반응을 토대로 향후 확장 운영 등을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올리페페는 CJ푸드빌이 축적해온 이탈리안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이탈리안 다이닝을 원하는 고객층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라며 “고객 경험을 반영해 전략을 고도화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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