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출혈’ 임라라 “기절만 10번…받아주는 응급실 없어, 죽을 뻔”(엔조이커플)

‘260만’ 유튜버 엔조이커플의 임라라가 산후 출혈으로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는 ‘걱정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손민수와 임라라 부부는 “산후 출혈로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을 전전했지만,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결국 출산 병원으로 다시 갔다”며 “가는 동안10번 정도 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혈로 응급실에 실려가기 전 화장실에서 벌어진 긴박한 순간에 대해 “라라가 화장실에 들어간 지 3분이 지나도 안 나오더라. 처음엔 물을 틀어놓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하혈로 피가 흘러내리는 소리였다. 정말 죽을 뻔했다”고 설명했다.

임라라는 “산모 기저귀를 차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혈이 터지면서 기저귀 전체가 피로 물들고 넘쳤다. 그때 남편이 같이 있지 않았다면 정말 위험했을 수도 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찔하다”며 “구급차에 실려가면서 계속 의식이 희미해서 구급대원분들이 잠들지 않게 목을 눌러주셨다. 그래서 아직도 목 아래 부분이 얼얼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당시 상황을 촬영한 이유에 대해 “응급실 도착 후 병원 관계자분이 ‘핸드폰은 두고 들어오세요’라고 하셔서,그 전까지 기록을 남기게 됐다”며 “그날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구급대원분들 덕분에 지금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현재 수혈을 받고 회복 중이라며 부족한 응급 시스템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며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부탁했다.

한편 두 사람은 10년 열애 끝에 2023년 결혼, 지난 14일 시험관 시술 끝에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