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스튜디오스·KAI, ADEX 2025서 차세대 XR·AI 국방기술 시연

2025-10-22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오는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서울 ADEX 2025(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차세대 XR(확장현실)·AI 기반 국방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M&S 존(Modelling & Simulation Zone)과 IPS 존(Integrated Product Support Zone)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AI 전문기업 비브스튜디오스(VIVE Studios)가 주요 기술 협력사로 참여한다.

KAI는 M&S존에서 ‘XR 기반 가시화체계’를 공개한다. 이 시스템은 실제 전장 상황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해 지휘관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차세대 전시작전상황체계다. 기존의 2D 상황판을 넘어 몰입형 3D 환경에서 전장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작전 판단이 가능하다.

비브스튜디오스는 방송·XR 분야에서 축적한 실시간 렌더링·시각화 기술을 기반으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전장 가시화 엔진 개발에 협력했다. IPS존에서는 KAI가 주도하고 비브스튜디오스가 기술 협력한 차세대 IETM(Interactive Electronic Technical Manual)과 버추얼 정비교육 플랫폼이 함께 시연된다.

KF-21 전투기 정비 훈련을 위한 AI 기반 교육 시스템으로, 방송사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활용해 실제 정비현장과 유사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교육생은 가상환경에서 정비 절차를 단계별로 학습하고 AI로부터 실시간 피드백을 받으며, 라이브 스트리밍 시스템을 통해 전시장 관람객과 교육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것을 선보인다.

차세대 IETM은 언리얼 엔진 기반의 3D 인터랙티브 환경에서 작동하며, VR(가상현실) 모드까지 지원해 완전한 몰입형 정비 교육이 가능하다. 특히 음성 명령만으로 조작이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정비 중에도 손을 사용하지 않고 3D 모델 회전, 이동, 확대/축소, 그리고 정비절차 애니메이션의 재생·정지·구간 반복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RAG(검색증강생성) 기반 SLM(소형언어모델)을 탑재해 단순 음성 명령 인식을 넘어 의미 기반 음성 이해·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정비사의 질문에 AI가 매뉴얼을 검색해 답변하고, 해당 부위를 3D 모델에서 자동으로 하이라이트하며 관련 애니메이션을 재생한다.

KAI 관계자는 “XR과 AI를 접목한 차세대 군수·정비 교육 체계는 실물 장비 없이도 실전과 유사한 훈련이 가능해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ADEX 2025에서 미래형 정비교육·작전 시뮬레이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ADEX(Seoul International Aerospace & Defense Exhibition)은 2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방위산업 종합 전시회로 다양한 항공기 전시, 방산 기술 시연, 에어쇼가 동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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