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로 디지털 외교 사절단'…국가브랜드업 전시회 개막

2025-02-20

반크·연합뉴스, 광복 80주년 맞아 'AI의 K컬처 왜곡 바로잡기' 전시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아 디지털 미디어 외교의 중요성을 알리고 AI(인공지능)에 의해 왜곡된 K컬처를 바로잡기 위한 국가브랜드업 전시회가 20일 개막한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우리가 바로 디지털 외교사절단'을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25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지하보도 나들길에서 진행된다.

국가유산청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한류의 확산을 계기로 세계인의 관심이 우리나라에 집중돼 있지만, 한국인의 저력과 한국의 자랑스러운 전통과 유산은 각국에 올바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생성형 AI가 수집하는 일부 데이터는 한국에 대해 왜곡된 정보를 확산하는 통로로 변질해 문화와 영토 주권까지 위협하고 있다.

전시회는 대표적인 왜곡 사례로 독도, 경복궁, 한복, 김치, 석굴암, 첨성대 등 오류로 가득한 AI 검색 정보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바로 잡는다.

또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꿈과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린 독립운동가인 호머 헐버트를 비롯해 헤이그 특사였던 이상설·이준·이위종과 안중근, 주시경, 신채호, 안창호 등을 '대한민국 홍보대사'로 명명하고 이들의 업적을 자세히 알린다.

한국의 문화유산과 역사적 인물, 외국인·10대 독립운동가, 반크의 글로벌 한국홍보대사,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 글로벌 기후대사 학교, 직지, 독도 전시관 등을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 상에 구축한 전시관에서 체험할 수 있다.

디지털상에서 세계인과 친구가 되고, 역사 속 한류 스타를 발굴하고, 디지털 문화원과 대사관을 건축해 한국을 알려 나가는 디지털 메타버스 외교관 등 연간 약 2천 명의 청년들과 함께 디지털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반크의 활약상도 소개된다.

이들은 청년 홍보대사로서 역사, 문화, 관광, 외교,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정책을 직접 기획·발전시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보 주권을 앞장서 수호해온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활약상도 소개된다.

연합뉴스는 81개국, 96개 뉴스통신사와 뉴스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방대한 해외취재망을 운영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미디어 외교에 앞장서고 있다.

전시회 개막식은 이날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지하보도 나들길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연합뉴스 황대일 사장·김재홍 상무, 박기태 반크 단장, 채수희 문화체육관광부 해외홍보정책관,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 관장, 김지성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 이재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 백민영 국립민속박물관 전문위원, 반크 홍보대사 가수 김장훈 등이 참석한다.

이날 오전에는 반크와 연합뉴스가 공동으로 선정한 '제12기 청년 공공외교대사' 발대식이 열리며, 박기태 반크 단장 등의 특강이 마련된다.

wakaru@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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