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도의 ESG칼럼] 천지인사상과 ESG 경영의 만남,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2024-09-29

천(天) 자연과의 조화, 지(地) 사회와의 공존, 인(人) 인간 중심의 경영

천지인 사상을 ESG 경영에 적용 :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널리 사람들을 이롭게 하여 지속가능한 성장 달성

개천절은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이 나라세운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개천"이란 말은 단순히 "하늘을 연다"는 뜻을 넘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인류를 이롭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천지인사상을 바탕으로 홍익인간 사회를 구현하여 인류전체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천지인 사상은 하늘(천), 땅(지), 사람(인)이 서로 연결되어 조화를 이룬다는 철학이다. 이는 개인과 공동체, 자연과 인간이 서로 조화롭게 공존하며 발전해 나가는 것을 지향한다. 이러한 사상은 최근 기업경영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기업은 천지인 사상의 핵심 가치를 ESG 경영에 적용하면,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널리 사람들을 이롭게 하여 장기적인 성공과 지속가능성을 달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단순히 단기적인 이익 추구에서 벗어나,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높이며,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 나아가 이러한 노력은 기업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천(天): 자연과의 조화

천(天)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의미한다. 이는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과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사상은 기업 활동에도 적용하여 기업은 자연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며 운영되어야 하는 것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이 자연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며, 적극적인 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원재료 사용 절감, 에너지 효율화, 재활용 및 재사용 확대,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을 통해 자연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생산 공정 개선, 배출 저감 기술 도입, 친환경 제품 개발 등으로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야 할 것이다.

나아가 기업은 환경보호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임직원 및 고객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자발적인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지역사회 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하며,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경제 성장과 환경 보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으며, 이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기업은 자연과의 조화를 실현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경제와 환경의 균형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

지(地): 사회와의 공존

지(地)는 단순히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공간을 넘어, 우리의 삶과 사회를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기업은 더 이상 이윤 추구만을 목표로 할 수 없다. 오늘날 기업은 단순한 돈 벌이를 넘어 지역사회와의 공존하고 상호 협력과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 이는 기업시민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라고 볼 수 있다.

기업은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다.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자선 활동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긴급상황에서의 생명보호, 복지 시설 지원, 중소기업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서,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내는 데 중요하다. 기업이 기업시민으로서 책임감 있게 행동한다면,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결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익 추구를 넘어서 사회와 공동체를 위한 가치 창출에 있다. 기업이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은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상호 협력과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윈-윈 전략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인(人): 인간 중심의 경영

인(人)은 인간 중심의 경영으로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경영 철학이다. 천지인 사상은 기업 경영에 있어서 인간을 중심에 두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는 기업이 이윤 창출만을 목적으로 해서는 안 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과 이익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Governance)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기업 경영의 윤리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것이 되어야 한다. 기업은 주주, 직원, 고객,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서로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러한 인간 중심의 경영 철학은 단순히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과 책임까지도 고려하는 것이다. 기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주주, 직원, 고객,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가치와 권리를 균형 있게 실현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으며, 사회와 더불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천지인 사상에 기반한 인간 중심의 경영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천지인 사상은 우리가 직면한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혜안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이 자연, 사회, 그리고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추구하며 이러한 원리를 경영 활동에 적용한다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더불어 더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녹색경제신문 = 한영도 상명대 교수/ESG전문가]

한영도 상명대 교수/ESG전문가 bizstar2030@naver.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