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광주시당 "美 약탈적 투자 요구 맞서야…자주 외교가 살길"

2025-09-18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진보당 광주시당이 18일 "미국의 약탈적 대미 투자를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이날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미국의 대미 투자 요구는 일방적인 폭력이며 자주적인 외교로 전환해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주업 광주시당위원장은 "우리나라는 거의 대부분의 미국 제품에 대해 수입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지만 트럼프는 제멋대로 자동차에 관세 25%를 부과하여 막대한 손해를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세를 무기 삼아 요구하는 금액은 투자 펀드 3500억 달러, 우리 기업들이 별도로 약속한 투자액 1500억 달러, 미국산 에너지 구매 1000억 달러까지 총 6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세계는 저물어 가고 있다. 세계 최강의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압도하던 미국의 모습은 차츰 희미해져 가고 브릭스로 통칭되는 강대국들이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6000억 달러를 투자할 곳은 많다. 오로지 미국만을 쳐다보면서 미국 눈치만 보는 전략은 폐기해야 마땅하다. 경제도 안보도 자주적으로 다변화하는 것만이 살 길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 이민 당국이 우리 국민 300여 명을 쇠사슬과 수갑으로 불법 연행한 것도 모자라 일주일 넘게 반인권적 시설에 구금한 것에 대해 모두가 격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진보당은 약탈적인 투자 강요와 불평등한 한미 관계 개선을 위해 전 국민 서명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bless4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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