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연, 수급자 2000명 대상 설문
“만 0∼1세 부모급여 월 150만원 적정”
현실과 체감 격차 최대 3배 차이

만 0∼1세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들이 생각하는 부모급여의 적정 액수는 월 150만원 안팎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 의뢰로 수행한 ‘부모급여 및 첫만남이용권 성과평가와 체감도 제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첫만남이용권과 부모급여를 모두 수급한 영유아(2022·2023년 출생아) 보호자 2000명에게 온라인으로 설문한 결과, 이들이 생각하는 적정 부모급여 액수는 만 0세는 월평균 152만5400원, 만 1세는 월평균 145만7400원으로 집계됐다. 부모급여는 만 0∼1세 아동을 돌보는 부모에 매달 주는 지원금이다. 0세는 월 100만원, 1세는 5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이들이 생각하는 부모급여 적정 액수는 실제 아동 양육에 드는 비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2023년 기준 아동을 양육하는 데 드는 월 평균 비용은 만 0세의 경우 143만7900원, 만 1세의 경우 145만9300원이었다.
이와 별개로 부모급여 만족도를 5점 척도로 설문한 결과 가장 만족도가 높은 항목은 신청방법(4.07점)이고 가장 낮은 항목은 지원금액(2.86점)이었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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