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아스널 등과 연결되며 뜨거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절대로 이강인을 떠나보낼 생각이 없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EPL 2개 클럽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PSG는 1월에 이강인을 떠나보낼 생각이 없다. 그는 클럽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이강인의 EPL 이적설이 등장했다. 지난 7일,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을 뜨겁게 만들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PSG에서 24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을 위해 EPL 2개 구단이 스카우트를 보내 관찰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맨유와 뉴캐슬은 이미 이강인에 관한 정보를 요청했다. 앞으로 두 클럽은 이강인의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이며 이강인에 대한 맨유와 뉴캐슬의 관심을 전했다.
더불어 아스널까지 연결됐다. 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제임스 맥니콜라스 기자는 “현재 아스널이 주시 중인 선수 중 한 명은 PSG의 한국 공격수 이강인이다. 23세의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아래 꾸준히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 중이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특히나 ‘디 애슬레틱’은 유럽 축구 이적시장 관련 공신력이 매우 높은 유력 매체이며, 이 소식을 보도한 맥니콜라스 기자 역시 아스널 소식에 공신력이 매우 높은 유력 기자 중 한 명이다. 따라서 이강인의 이적설이 단순한 찌라시가 아닌 사실로 받아들여지며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그도 그럴 것이 이강인은 PSG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새롭게 합류한 이강인은 모든 대회 3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적응을 마쳤다.
올 시즌에는 더 발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대회 24경기에 출전해 이미 6골 2도움을 기록했고, 특히나 리그에서만 6골을 터트리며 팀 내 득점 3위, 전체 득점 공동 9위에 올라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점은 이강인의 멀티 능력이다. 올 시즌 이강인은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되면서 엔리케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좌·우측 윙어와 미드필더 자리까지 소화하고 있으며 심지어 최전방에 기용되며 펄스 나인 역할까지 문제없이 해냈다. 더불어 부상도 없이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기에 적재적소에 기용할 수 있는 만능 자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로마노 기자의 언급처럼 PSG는 당연하게도 핵심 선수 이강인을 매각할 생각이 없다. 맥니콜라스 기자도 “하지만 PSG는 적극적으로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 거래가 성사되려면 지난 2023년, 마요르카에서 그를 영입할 때 사용한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32억 원)의 최소 두 배가 되어야만 할 것이다”라며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