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신년사에서 “사회 곳곳의 갈등과 대립의 원인이 밖이 아닌 자신의 ‘마음’에 있으며, 새해에는 서로를 향한 비난보다 잠시 멈추어 마음을 돌아보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9일 조계종에 따르면 진우스님은 불기2570(2026)년 병오년(丙午年) 신년사를 발표했다. 진우스님은 “우리 사회가 다시 신뢰와 공감의 길로 나아가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불교의 장자 종단으로서 국민의 곁에서 마음의 쉼이 되어 드리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는 든든한 벗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병오년 새해, 분노의 불은 내려놓고 지혜와 자비의 불을 밝혀 서로의 마음을 덥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한편 조계종은 2026년 1월 1일 오전 8시, 서울 강남 봉은사 법왕루에서 ‘차별없는 평등세상’을 기원하는 새해맞이 108배 기도를 봉행한다. 이 자리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노동자, 차별금지법 제정과 빈곤 철폐·주거권 보장을 위해 활동하는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함께한다.
108배 기도 이후에는 떡국 나눔과 간담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진우스님은 새해맞이 기도를 통해 빈곤과 차별 없는 세상, 안전하고 평안한 세상을 기원하고, 간담회에서는 사회적 현안에 대해 경청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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