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obalists’ 송승환 “한국 창작 뮤지컬, 곧 해외에서 각광받게 될 것”

2025-03-18

오는 19일 수요일 오후 7시 아리랑TV ‘The Globalists’ 129회는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진행으로 ‘K-뮤지컬 해외진출 1세대’인 배우 겸 연출가로 활동중인 송승환 PMC 프로덕션 예술총감독과 한국 문화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고 있는 아리랑TV ‘The Globalists’가 송승환 PMC 프로덕션 예술총감독을 만났다.

송승환 감독이 제작한 뮤지컬 ‘난타’는 1997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세계 61개국 326개 도시에서 공연되고 15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대표적인 한류 뮤지컬로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송승환 감독은 배우, 공연 프로듀서, 평창 올림픽 총감독 등의 활동을 통해 한국 예술계 다방면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손지애 교수가 뮤지컬 ‘난타’를 처음 봤을 때를 회상하며 난타의 탄생기를 묻자, 송승환 감독은 “1990년대에는 한국 공연 시장이 작아서 공연을 만들고 나면 항상 빚을 졌다”면서, “공연으로 수익을 내려면 결국 시장이 큰 해외에 나가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런던에 다녀온 어느 기자에게서 ‘타악’ 퍼포먼스가 인기라는 얘기를 듣고, 세계 어디가도 뒤지지 않을 한국의 타악, ‘사물놀이’로 언어에 좌우받지 않을 ‘비언어극’을 만들자는 것이 난타의 첫 기획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손 교수가 “난타 스토리를 외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걱정되지는 않았나”고 묻자, 송승환 감독은 “당시 해외에서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잘 모르다 보니 한국 공연을 얘기하는 것이 벽에 부딪힌 느낌”이었다면서 “그래서 세계적인 페스티벌인 에든버러에 난타를 가지고 갔고, 여기서부터 외국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2000년대 한류가 알려지기 시작하니 난타도 같이 힘을 받게 되었다”고 답했다.

해외 다른 타악 공연과 비교해 ‘난타’만이 가진 독특함에 대해서는 “나는 연극과 드라마를 했던 사람이다 보니, 비언어극에도 ‘스토리’와 ‘캐릭터’를 부여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난타’의 롱런 비결”이라고 평했다.

아역 배우 등 60년 가까이 한국 예술계 다방면에서 경력을 쌓아 온 송승환 감독이 보는 한류는 무엇인지 묻자, 송 감독은 “2002년 월드컵 때 붉은 악마 응원단이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우리의 눌려왔던 ‘흥’의 에너지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간 것이 한류의 시작”이라면서 “이제는 ‘위대한 개츠비’ 같은 외국 작품들도 한국인 프로듀서의 제작을 통해 브로드웨이에서 큰 흥행을 거둘 정도로 한국 뮤지컬이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한국 창작 뮤지컬들도 해외에서 각광받을 날이 곧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원로 배우와 가수, 방송인들을 인터뷰 하고 있는 최근의 활동에 대해 송 감독은 “과거의 좋은 것들을 잘 보존하고 새겨야 한다는 뜻에서 지금은 대중문화인들의 아카이브를 만드는 인터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남은 인생도 배우로서, 또 프로듀서로서 재미있게 일을 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뮤지컬 ‘난타’ 신화의 주인공, 송승환 PMC 프로덕션 예술총감독과의 대담은 2025년 3월 19일 수요일 저녁 7시,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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