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그라운드의 포청천으로 불리는 심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두 가지 승부수를 걸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새해 들어 심판의 영상제작 능력을 위한 워크숍과 시니어 심판이 아마추어 심판의 멘토를 맡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이미 큰 효과를 봤던 심판 멘토링 프로젝트는 올해 다시 시행하고, 영상제작 워크숍 프로젝트는 올해 첫 도입하는 케이스다.
대한축구협회가 처음 시행하는 영상제작 워크숍 프로젝트는 심판을 양성하고 교육하는 심판강사의 역량을 키우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심판강사는 심판을 교육할 때 영상이 필수다. 지금까지는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제공한 영상을 그대로 쓰느라 국내 실정에 걸맞는 영상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협회 관계자는 “교안으로 활용할 영상을 직접 편집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심판 교육의 효과도 더욱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제작 워크숍 프로젝트는 2월부터 8월까지 매월 1회 실시된다.
멘토링 프로젝트는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심판들이 멘토로 아마추어 심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젊은 심판들의 판정 능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건강한 심판문화를 조성하길 바라고 있다. 멘토와 멘티가 선정되면 4월부터 8월까지 그룹별로 상시 미팅, 공동 체력훈련, 멘티 경기의 멘토링, 멘토와 멘티간 상호 협의된 활동 등을 진행하게 된다.
두 프로젝트 모두 2월 3일까지 KFA 통합경기정보시스템(JoinKFA)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sumin.lee@kfa.or.kr)로 접수하면 된다. 협회는 신청서를 심사해 참가 대상자에게만 2월 14일까지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영상제작 워크숍 프로젝트는 심판강사 직무에 관심이 있는 1급 활동 심판 중 5년차 이상과 기존 심판강사가 신청 대상이다. 멘토링 프로젝트는 참가를 원하는 심판이 각자 멘토 혹은 멘티가 될지 여부를 정한 뒤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