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장남 신동주, SNS서 신동빈 회장 체제 저격

2025-01-03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새해를 맞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신동빈 회장의 롯데 체제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동주 회장은 자신의 일본 이름인 '시게미츠 히로유키'로 '롯데 경영정상화 촉구 모임'이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신 회장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롯데 그룹이 계열사 전반적인 실적 악화로 비상 경영 체제를 선언하고 어려운 해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신동빈 회장의 고액 보수와 배당금,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의 빠른 승진에 대해 재차 지적했다.

그는 "그룹 중 한 회사만 실적 부진이라면 개별 회사 경영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룹의 많은 회사의 실적이 저하됐거나 그룹 전체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면 그룹 전체의 경영 방침이나 전략이 문제"라며 비판했다.

이어 "한시라도 빨리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글을 통해 신동주 회장은 올해도 경영권 다툼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재계에서는 신 회장의 경영 복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 재판에서 잇따라 패소해 롯데 경영권에 개입할 명분이 사실상 소멸됐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