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 또 대박…공개 이틀 만에 93개국 1위

2024-12-29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공개 이틀 만에 전 세계 93개국 차트 1위를 차지했다.

29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미국·프랑스·멕시코·영국·홍콩·터키 등 93개국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글로벌 톱10 1위를 차지했다.

욕망과 생존, 도덕성과 같은 인간 본질을 탐구하는 서사가 문화와 국가를 넘나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 시청자들은 오징어 게임2가 그린 인간 군상과 사회적 메시지, 이를 극대화하는 잔혹한 이야기 전개에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Le Figaro)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단순히 스릴러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사회적 분열, 인물간의 불평등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다룬다. 이를 통해 드라마가 전달하는 도덕성과 교훈은 한국적 맥락 속에서 세계적으로 공감되는 스토리를 만들어낸다"고 평가했다.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감정적 공감을 이끌어낸 캐릭터들에 호평하고 있다. 자본주의 앞에 갈등을 겪는 인간의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냈다는 것이다. 칠레 매체 라 쿠아르타(La Cuarta)는 "각 캐릭터의 인간적인 면모와 갈등을 심도 있게 묘사하며 관객의 감정적 공감을 이끌어냈다"면서 "빌런 캐릭터를 포함한 새로운 등장인물의 심리적 사사가 시즌2과 차별화를 이루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고 전했다.

한국과 같은 지역에 위치한 아시아 태평양 시청자들에게는 높은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대만 매체 비전 매거진(Vision Magazine)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비판과 사회 밑바닥에 있는 약자들의 투쟁을 꿰뚫어 보며 묘사한다"며 "실패하면 목숨을 일고, 높은 성과를 위해 인간의 본성을 저버리는 잔혹함.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을 엮어낸다"고 했다.

북미 지역 시청자들은 시즌2에서 접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더 잔혹하고, 더 확장됐으며, 전적으로 몰입감을 주는 이야기.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고 말했다.

후속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3는 2025년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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