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어야 산다"... 식품사들, 포장지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2024-10-04

오리온, '초코파이情' 10년만에 포장지 변경

풀무원, 콩나물·숙주나물 포장지 새단장

시각적 인지 제고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

식품업계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기존 제품들의 포장지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있다. 제품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이미지를 강조해 새로운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출시된 지 오래된 제품일 수록 진열대에서 눈에 띄기 어렵기 때문에 포장지 디자인 변화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려는 전략이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50년간 '국민과자'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초코파이情'의 패키지를 10년 만에 새단장했다. 새로운 포장지는 초코파이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감각적인 색상과 전통적인 패턴을 더해 세련미를 입혔다.

반세기 동안 가족, 친구, 지인들과 함께 나눴던 초코파이의 정(情)을 이어갈 수 있도록 '情'을 크게 새겼다. 아래에는 '마음을 나누는 정(情)'이라는 문구도 넣었다. 먹음직스럽게 잘린 초코파이를 감싸는 띠에는 과거 초코파이 포장지를 연상할 수 있는 파란색을 더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50주년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며 "반 세기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앞으로의 50년도 초코파이의 '정(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나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풀무원도 콩나물과 숙주나물 포장지 디자인을 변경했다. 풀무원은 이번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나물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더욱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리뉴얼된 패키지는 깔끔한 화이트 색상을 배경으로 풀무원 고유의 그린 컬러를 제품 콘셉트 전반에 활용해 풀무원 제품의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소비자의 시각적 인지도를 제고했다.

제품 앞면과 뒷면에는 제품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국산콩나물 100% 15단계 전수 검수, 안심콩나물 2회 잔류농약 검사, 유기농콩나물 2단계 유기농 인증 등 풀무원만의 체계적인 관리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공개해 더욱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풀무원은 이번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풀무원만의 차별화된 노력을 소비자에게 알려 프리미엄 제품의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2030세대에게 선호도가 높은 숙주나물 패키지도 함께 리뉴얼 했다. 숙주나물은 요리 활용폭이 상대적으로 넓어 2030 세대가 많이 찾는 식재료라는 점을 고려해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풀무원 고유의 그린 컬러를 패키지 전반에 활용하고 시인성 높은 폰트를 적용해 제품 정보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2030의 취향을 고려한 산뜻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주 타깃인 2030에게 지속적으로 어필할 계획이다.

국내 나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풀무원은 바른먹거리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선별한 콩을 사용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국산콩 콩나물'은 성장촉진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안전하게 재배한 제품으로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김건형 풀무원식품 나물 PM(Product Manager)은 "풀무원 콩나물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국내 콩나물 시장에서 13년 연속 1위라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물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도를 한층 더 높이는 동시에 시장 리더십을 굳건하게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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