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동상이몽2' 김민재♥최유라, "복합적인 이유로 제주도 정착"…김민재가 눈물 쏟은 이유는?

2024-07-01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김민재가 제주 살이를 시작한 이유를 공개했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김민재 최유라 부부가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재는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에 정착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복합적인 게 있었다"라며 주저하다 겨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연기를 그만두려고 했었다"라며 " 공황장애가 정말 심했을 때 촬영까지 못한 적도 있었다. 숨이 안 쉬어지니까 숨을 쉬려고 하면 과호흡이 되고 장거리 마라톤 뛴 거처럼 탈진이 되어서 더 이상 연기를 할 수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당시 연기를 하면서 내가 마음을 다해서 하고 있는 게 아니라 겉으로만 리얼하게 보이는 것 같아서 그런 내가 너무 한심했다. 이러려고 배우 시작했던 게 아닌데 좀 힘들었다"라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그는 아내 최유라에게 제주도 이사를 제안했고, 아내가 승낙을 하자마자 바로 비행기에 몸을 싣고 제주도로 오게 되었다고. 그렇게 두 사람은 결혼 1년 차에 단칸방에서 무작정 제주도 살이를 시작했다.

김민재는 "연기를 안 하겠다고 하고 건설 현장도 가고 여러 아르바이트도 했다. 그리고 그런 저를 매일 새벽 아내가 바래다줬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김민재는 "나는 혼자 살아왔다. 그래서 사회 안에서 생존해야 한다는 생각도 강했고 그러다 보니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몰랐다"라며 제주도살이 후 아내와 계속 다툼이 늘어나도 갈등을 빚게 되었다고 했다. 결국 문제 해결을 위해 상담을 시작한 두 사람.

이에 김민재는 "상담을 하러 갔는데 어떻게 오셨어요? 어떤 게 필요하세요 하고 묻더라. 그걸 듣는데 울컥했다. 내가 가족을 지키고 싶은데 지키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좀 도와달라고 했다"라며 당시의 기억에 눈물까지 흘렸다.

김민재는 "진짜 모르겠더라. 내 마음속에는 진심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라며 "상담을 하면서 그래도 많이 배웠다. 사실 되게 힘들었다"라고 5년 동안 상담을 통해 아내와의 관계가 개선되었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내 이야기를 듣고 당연히 힘들다고 하더라.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 품에서 배웠어야 했던 것들을 나이가 들어서 배우고 있는 건데 힘들지 않겠냐고 당연히 힘들 거라고"라고 했다.

이에 김민재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는 7살 이후 보지 못했고 서툴고 엄한 아버지 때문에 우울감이 큰 상태로 자랐다고.

그는 "제가 시장에서 크고 자랐는데 명절 때도 시장 상인분들에게 먼저 인사를 드린다. 저에게는 그분들이 부모 같은 존재다. 어렸을 때는 그렇게 컸다. 늘 부모가 있어도 부모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친구도 고팠던 시절이었다. 너무 외로웠다"라고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리고 김민재는 "그래서 교회에 다니게 됐다. 그러다가 하루는 수련회를 갔는데 거기서 연극을 하게 됐다. 준비하는 시간들이 너무 좋았고 살아있는 거 같았다"라며 "연극을 하면서 나도 쓸모 있는 인간이 될 수 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누군가한테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구나 싶었다"라고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김민재가 아내 최유라에 대해 "제 꿈에 진심을 다해 노력해 주는 사람"이라며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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