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리브리반트SC FDA 품목허가…렉라자 병용 시장 커진다

2025-12-18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 제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유한양행(000100)이 개발한 ‘렉라자’와 병용요법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환자의 복약 편의성이 높아지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J&J은 17일(현지시간) FDA에서 SC제형인 ‘리브리반트 파스프로’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SC제형 치료제다. SC제형은 기존 정맥주사(IV)로 처방했을 때 6시간 가량 걸리던 시간을 5분 내외로 단축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이 높아진다. 경구제인 렉라자와 달리 기존 리브리반트는 투약에 장시간 소요됐던 만큼 시장 침투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에서는 올해 4월 SC제형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J&J에 따르면 리브리반트 파스프로와 렉라자를 병용으로 사용할 시 12개월 시점에서 생존율은 65%로 IV투여군(51%)보다 높았다. 또한 표준치료제인 오시머티닙 대비 사망 위험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OS)도 오시머티닙 단독 투여 3년보다 최소 1년 이상 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엘 파티 J&J 최고 의료 서비스 책임자는 SC 제형 허가로 “장시간의 주입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부담을 줄여 환자와 가족들이 소중한 시간을 되찾고 치료보다는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지난해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1차 치료 권장요법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달 1차 치료 선호요법으로 격상됐다. 가이드라인은 미국 내 항암제 처방의 지침이 되며 세계 주요 암병원의 진료에도 영향을 미친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