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단상] “피지컬AI”, 전북의 미래

2025-08-13

올해 초, 사진을 찍으면 곧장 애니메이션 스타일 프로필 사진으로 바뀌는 지브리 프사가 유행했지요.

이 지브리 프사 뒤에는 AI 기술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아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이처럼 AI는 이미 우리 삶 속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요즘 언론에는 “피지컬AI”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피지컬AI”는 알파고나 챗지피티와 같은 “생성형AI”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AI를 말합니다.

인간으로 말하자면, “생각”하는 AI를 넘어, 실제 물리적(Physical) 세계에서 “행동”까지 하는 AI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피지컬AI는 센서와 카메라로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컨트롤합니다. 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로봇, 재난 현장에서 구조하는 로봇, 창고에서 스스로 물건을 찾아 포장하는 물류 로봇까지 모두 피지컬AI의 예입니다.

전 세계가 이 피지컬AI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피지컬AI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머지않아 피지컬AI 산업은 전 세계 AI 산업의 대세가 되어, 제조, 물류, 농업, 의료, 국방 같은 대부분 산업에서 피지컬AI를 활용하도록 재편될 것입니다.

이미 세계는 피지컬AI 혁명과 사활을 건 경쟁을 하고 있고, 주요 국가들은 피지컬AI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피지컬AI 관련 5천억 달러(700조원) 인프라 투자를 하였고, 중국은 100억 위안(약 2조원) 규모, 일본도 725억 엔(6400억 원)을 투자해 피지컬AI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피지컬AI 혁명 열차는 벌써 출발을 했고, 대한민국도 이 혁명열차에 올라타야 합니다. 우리 전북은 피지컬AI 혁명열차에 대한민국 최초로 탑승했습니다. 2025년 2차 민생추경에서 정동영 의원 등 전북 의원들의 노력으로, 전북은 피지컬AI 예산 총 382억 원(국비229억 원+ 민자, 지방비 153억원)을 확보했습니다. 2030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입해 R&D 연구개발, 실증 인프라, 인재 양성, 기업 유치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전북에는 현대차, 네이버, 리벨리온 등 국내 대표 기업과 KAIST, 성균관대, 전북대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피지컬AI 실증센터, 데이터센터, 연구·기업 클러스터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스마트팜부터 자율 농업 로봇, 드론 농작업 자동화까지 전북 농생명 산업도 피지컬AI와 결합하게 될 것입니다.

피지컬AI는 전북의 미래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전북은 산업 변화의 흐름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뒤처졌고, 그 결과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지역 소멸 위기까지 몰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전북이 대한민국 국가 경제를 이끄는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변모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전북은 대한민국 피지컬 AI 산업을 주도하고, 피지컬AI는 전북의 미래 성장 먹거리 산업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제 방향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전북을 피지컬AI 산업 메카로 성장하도록 해야 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정치권, 대학, 피지컬 AI 산업 관련 업체가 모두 합심하여 전북에 피지컬 AI 산업 기반이 뿌리를 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전북도민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입니다.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국민들께서 윤석열 불법계엄 내란을 막아내고, 대한민국 헌법을 회복했듯이, 대한민국 “아픈 손가락” 전북이 이제 회복되어야 때입니다.

전북 피지컬AI산업 성공은 민생경제적 의미에서는 “전북회복”입니다.

국회의원은 국민들의 도구일 뿐입니다.

전북경제가 회복되어 전북도민들께서 “이제 좀 살 만하다”라고 가슴을 펴고, 행복해질 때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저 이성윤이 전북도민과 늘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성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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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AI #전북의 미래

기고 gig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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