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트럼프·젤렌스키, 정상회담서 고성·설전 끝에 파국…한동훈 "정치인 희생정신 절실, 개헌으로 바꿔야"…“만세·만세·만세!” 전국 각지서 울려 퍼진 3·1절 함성…‘민간인 안전은?’ 이스라엘, 4.4조원 들여 항공폭탄 재구매 등

2025-03-01

트럼프·젤렌스키, 정상회담서 고성·설전 끝에 파국…우크라 종전 안갯 속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았다. 두 정상은 양국 간 희토류 광물 협정을 체결하고 우크라이나 종전협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에 편향된 종전협상 방식을 놓고 끝내 얼굴을 붉히며 고성을 지르고 설전을 벌이는 등 정면 충돌했고, 공동 기자회견 일정이 취소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의 안전보장 조치를 거듭 요구하고 푸틴 대통령 편에 서지 않도록 설득하는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대놓고 "무례하다"고 목청을 높이는 바람에 서명 절차만 남겼던 '광물협정'도 체결하지 못한 채 두 정상은 빈손으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러시아 종전협상은 안갯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한동훈 "정치인 희생정신 절실, 개헌으로 바꿔야"

최근 정치 복귀에 나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1절을 맞아 "구시대의 문을 닫고 개헌으로 시대를 바꾸는 정치인들의 희생정신이 절실하다"며 개헌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1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3·1절 아침,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생각한다"며 "우리는 부끄러운 현실 앞에 서 있다. 대한민국 발전과 민주화를 일궈낸 위대했던 87 체제는 이제 수명이 다했다"고 했다.

이어 "시대를 바꿔야 하지만 매번 실패했다. 정치인들이 저마다 새 시대의 주인공이 되려고만 할 뿐, 구시대의 문을 닫는 역할을 하려는 희생정신은 없었던 까닭"이라며 "일제강점기를 끝내고 독립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낸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처럼, 구시대의 문을 닫고 개헌으로 시대를 바꾸는 정치인들의 희생정신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만세·만세·만세!” 전국 각지서 울려 퍼진 3·1절 함성

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에서는 '그날의 하나된 외침, 오늘의 하나된 대한민국!'을 주제로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3·1운동은 우리의 생명과 교훈"이라며 "경제발전과 사회안정, 국민통합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국제사회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유관순 열사의 고향이자 만세운동 장소였던 아우내 장터에서는 전날 횃불을 든 시민들이 가득 메워 당시 겨레의 염원이었던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충북 증평군 도안면 광덕리 구계마을에서 광덕리 만세운동을 재현한 것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기념식과 함께 ‘그날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민간인 안전은?’ 이스라엘, 4.4조원 들여 항공폭탄 재구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30억 달러(약 4조 4000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이스라엘은 20억 4000만 달러(약 3조원)를 들여 항공폭탄인 MK-84 또는 BLU-117 3만 5529발, I-2000 관통탄두 4000개 및 기타 관련 요소에 대해 DSCA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1000파운드급 항공폭탄 5000발과 정밀폭격을 위한 합동정밀직격탄(JDAM) 유도키트 등에 6억 7570만 달러(약 9900억원), 시가전에서 사용 가능한 대형 불도저도 2억 9500만 달러(약 4300억원) 어치를 구매한다.

이 무기들은 지난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부터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전쟁을 시작하며 팔레스타인에 막대한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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