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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이 파국으로 치닫자 유럽 각국 정상들이 입을 모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양 정상은 희토류 광물 협정을 체결하고 종전 협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회담 도중 고성이 오가면서 파국으로 치달았고 결국 예정된 논의와 공동 기자회견 일정이 취소됐다.
그러자 영국 총리실은 “키어 스타머 총리가 트럼프,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한 지지를 유지한다.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안보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평화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이어 스웨덴, 오스트리아, 체코,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폴란드, 스페인 등 유럽 각국의 정상 및 고위 관계자들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또한 유럽 각국의 지지를 받은 뒤 이들의 발언을 SNS를 통해 공유하며 “지지해줘서 고맙다”라고 답했다.
한편, 유럽의 지도자들은 2주 전 뮌헨 안보회의에서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이 유럽의 민주주의에 대해 훈계조로 연설하자 긴급회담을 열며 안보 대책을 논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