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을 문의하는 고객에게 다짜고짜 "돈 아까우면 오지 말라"고 호통친 목욕탕 사장의 반응에 고객이 황당함을 토로했다.
1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대전 중구의 한 목욕탕에 영업시간과 이용 가격을 물어보려고 전화를 걸었다가 어이없는 일을 겪었다.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서 A 씨가 "사우나 몇 시까지 하냐"고 묻자, 사장은 "6시까지 한다"고 답했다. 이어 "얼마 하냐"는 물음에 사장은 갑자기 "그건 왜 묻냐"며 덜컥 짜증을 냈다.
이에 A 씨가 "아니, 가려고 하니까 묻는 거다"라고 하자, 사장은 "목욕비가 아까우면 오지 마세요! 얼마 하는지는 안 알려드리겠다. 오시면 (가격이) 붙어있다"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사장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A 씨가 "골 때리네"라고 하자, 사장은 A 씨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버렸다.
사우나에 오랜만에 가려고 문의 전화를 걸었다는 A 씨는 "별다른 대화 없이 영업시간과 가격을 물은 게 전부인데 너무나 황당했다"며 "다시 전화를 걸어서 (사장이) 받았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더라"고 전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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