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새 야구 예능 ‘야구여왕’의 감독을 맡은 추신수가 은퇴 후 경험한 적 없는 야구단의 감독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추신수는 25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웨딩홀에서 열린 ‘야구여왕’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제작진 신재호PD와 김숙경 작가를 비롯해 단장 박세리, 감독 추신수, 코치 이대형과 윤석민, 선수 김온아, 김성연, 김민지가 참석했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5년을 뛰고 KBO 리그에서도 SSG 랜더스에서 네 시즌을 뛴 추신수는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은퇴 후 현재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을 지내고 있다. 그는 처음 구단의 일정 때문에 두세 번 감독직을 고사했지만, 결국 여자야구의 저변 확대라는 대명제 앞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추신수는 “제 마음을 움직인 것은 새로운 목표였던 것 같다. 은퇴한 여성 선수출신들을 데리고 야구를 가르친다는 것은 색다른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 가지 든 생각은 확실히 스포츠 선수로서 각 분야의 정점을 찍은 이들에게는 뭔가 다른 게 있었다는 것이었고, 감독직을 수락하고 촬영을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처음에는 야구를 이렇게 여성분들이 좋아하는지는 알았지만, 필드에서 직접 한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있었다. 그 다음에는 여자 야구팀이 49개나 있다는 사실을 존재조차 몰랐던 미안함이 컸다”며 “프로야구 1000만 관중의 원동력은 결국 2030 세대의 여성분들이었다. 보시는 것뿐 아니라 야구장에서 야구를 하시는 모습을 떠올리니 기분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야구여왕’은 각기 다른 종목의 스포츠 ‘레전드 여성 선수출신’들이 야구에 도전장을 내미는 스포츠 예능이다. ‘강철부대W’를 연출한 신재호PD와 ‘강철부대W’ ‘피지컬 100’ 시리즈 등의 구성을 한 강숙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채널A ‘야구여왕’은 25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