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 "웹툰 완전 은퇴…허영만 선생님 언급 영광"

2025-08-20

유튜버 침착맨이 웹툰 작가 이말년은 더 이상 볼 수 없다며 완전한 은퇴를 선언했다.

침착맨은 20일 방송된 MBC TV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나와 만화를 다시 그릴 생각이 없냐는 물음에 "만화는 중단했고, 계획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화를 중단한 이유는 내가 표현을 못하더라. 부단한 노력을 하고 단련해야 하는데, 그림 단련할 시기에 인터넷 방송에 맛을 들였다. 확실하게 그만뒀다. 은퇴다"고 말했다.

침착맨은 웹툰 작가로 복귀하라고 제안한 허영만 작가에게 영상편지를 남기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죄송하다"면서도 웹툰을 다시 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앞서 허 작가는 '라디오스타'에 나와 이말년의 웹툰을 언급하며 재능이 있는데 그림을 그리지 않는 게 안타깝다는 식으로 말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이말년 그림에 대해 데뷔 이후 실력이 점점 떨어지는 게 이상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침착맨은 "말씀 너무 감사하다"며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데 인터넷 방송이라는 사파에 빠져서 정파의 길을 걷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심보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인터넷 방송도 창작의 한 길이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창작을 하겠다"고 했다.

침착맨은 또 "선생님 만화를 독자로서 감사히 감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만화협회 소속이 아니다. 사실 정식 만화가가 아니다. 너무 큰 기대는 안 하시는 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허영만 선생님은 만화계 전설이다. 거론된 것만으로도 엄청 영광"이라고 말하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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