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인 차은우가 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화보가 공개됐다.
매거진 ‘에스콰이어’는 21일 차은우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럭셔리 패션 하우스 생 로랑과 함께 한 이번 화보 촬영에서 차은우는 현장에서 짧은 헤어스타일로 변신하며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이날 차은우 소속사의 스태프들은 ‘(은우) 군대 보낼 때 입는 옷’이라는 문구와 차은우의 아기 시절 사진이 담긴 프린팅 셔츠를 맞춰 입고 왔다. 이는 윤산하가 지난 7월 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과 같은 디자인이었다. 이날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차은우는 “입대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았지만, 공식 스케줄로는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오늘 촬영장에 도착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나서야 직원들이 나를 배웅하는 마음으로 단체 티셔츠까지 맞춰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난다”라고 밝혔다.

이날 차은우는 화보를 촬영하던 중 짧은 헤어스타일로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은 광고 등 여러 활동이 있어 머리카락을 마음대로 자를 수가 없었다”라며 “마지막 작업인만큼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컷을 남기고 싶었다. 게다가 화보 촬영인 만큼 기존에 못 보여줬던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은우는 “생 로랑의 화보 작업을 할 때는 좀 더 재밌다”라며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부츠,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레더 코트들을 보며 그런 개성넘치는 옷들을 어떻게 화보로 해석할지를 고민하는 게 재밌다”라고 밝혔다.

차은우는 입대했지만, 그를 만날 일들은 남아 있다. 그는 “팬분들이 제 빈자리를 안 느끼도록 1~2년부터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준비한 작품들이 있다”라며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한선화 등의 동료 배우들과 함께 출연한 친구들끼리의 우정과 청춘의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 ‘퍼스트 라이드’가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사회성이 조금 떨어지는 원리원칙주의 공무원 역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원더풀스’ 역시 제작을 마치고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차은우가 커버와 지면을 장식한 ‘에스콰이어’ 2025년 9월호는 8월 21일부터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에스콰이어 코리아 웹사이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