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웨이퍼와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관련 소재에 대한 관세율을 두 배 올렸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11일(현지시간) 통상법 301조에 근거해 태양광 웨이퍼와 폴리실리콘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고 텅스턴에는 25%의 새로운 관세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태양광 웨이퍼와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이고 텅스텐은 군사 무기나 컴퓨터 칩 제조, 항공우주 분야에서 사용된다. USTR은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의 유해한 정책과 관행을 막기위한 것”이라며 “청정에너지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관련 국내 산업을 보호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임기 중 마지막으로 열리게 될 미·중 실무회의에서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제품 과잉 생산 문제를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11~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제1차 주요 20개국(G20) 전 실무진이 따로 만나 미·중 경제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