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저지, 올 시즌엔 타격왕? 4할대 타율로 MLB 전체 압도적 타율 1위

2025-04-24

[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고 홈런타자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올 시즌에는 타격왕까지 차지할 기세다.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4할대 고타율로 압도적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저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클리블랜드전에서 4안타를 친 데 이어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저지즌 시즌 타율을 0.411에서 0.415(94타수 39안타)로 더 끌어올렸다.

저지는 MLB 전체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데, 2위인 팀 동료 폴 골드슈미트(0.383)보다 타율이 3푼2리나 더 높다.

시즌 개막 후 25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저지의 이런 고타율은 놀랍기만 하다. 저지는 타격의 정확성보다는 장타가 돋보이는 전형적인 홈런 타자다. 2022시즌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역대 한 시즌 최고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고, 지난 시즌에도 58개의 홈런을 날려 홈런왕에 올랐다.

저지는 지난 시즌 0.322의 타율로 개인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타격의 정확성에서도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보여줬는데, 이번 시즌에도 안타를 양산하는 흐름을 이어가면서 '타격왕' 모드를 보여주고 있다. 3안타 이상 맹티를 기록한 것이 이번 시즌 벌써 5번이나 된다.

다만, 저지는 홈런은 7개를 쳐 MLB 전체 공동 7위, 아메리칸리그에서는 공동 4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몰아치기가 가능해 언제든지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실제 이번 시즌에도 개막 초반 7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몰아친 바 있다.

저지는 이날 1회초 무사 1루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의 초구 커터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 최상단을 맞고 나오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프로그레시브의 가운데 담장이 너무 높아 홈런이 되지 않은 것이 아쉬울 정도로 큰 타구였다. 저지의 3루타는 개인 통산 6호다.

2회초 1사 1루의 두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쳐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이후 안타 추가 없이 볼넷 1개를 얻어냈다.

양키스는 저지와 골드슈미트(3안타 2타점)의 활약과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의 7이닝 1실점(비자책) 역투를 앞세워 5-1로 이겼다. 이번 클리블랜드와 원정 3연전에서 2연패 뒤 1승을 거둔 양키스는 시즌 전적 15승 1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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