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 중대성"…검찰, '티메프 사태' 구영배 규텐 대표 구속영장 청구

2024-10-04

(톱스타뉴스 정은영 기자)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 일명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 등 핵심 경영진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4일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 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1부장검사)은 구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또한 구속영장 청구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 이들의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조5950억원 상당의 금품 판매 등 정산 대금을 편취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티몬과 위메프에 총 692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와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 자금 671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적용됐다.

앞서 지난 2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법 개정 추진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한 위원장은 "관계 부처·여당과 내용을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최종안을 확정해서 발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공정위는 티메프 미정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중개 거래 플랫폼을 대규모 유통업자로 포섭해 대금 정산 및 별도 관리 등 의무 조항을 적용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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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10/04 18:20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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