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CCTV·홈캠 해킹 논란...트루엔 '국내개발 AI홈캠 이글루' 주목

2025-12-01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최근 국내 매장 CCTV부터 IP카메라, 홈캠까지 노린 해킹과 영상 유출 사건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국내 보안 기술 기반 홈카메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러한 보안 우려 확산 속에서 트루엔의 '국내개발 AI홈캠 이글루'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매장에 설치된 IP카메라뿐만 아니라 많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홈캠, 펫캠 역시 동일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다수의 저가형 제품은 해외 제조사의 범용 화이트라벨 제품을 들여와 로고만 바꿔 판매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이 경우 서버와 앱 운영까지 해외에 의존하는 사례가 많아, 영상 데이터의 흐름과 저장 위치를 사용자와 국내 기관이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초기 비밀번호 미설정, 업데이트 누락, 원격 접속 포트 노출 등 기본 보안 설정이 취약한 경우 해킹에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특히 홈캠의 경우 가정 내부가 그대로 노출될 수 있어 위험성이 높다며, 제품 설계·서버 운용·앱 개발 전 과정이 국내에서 관리되고 영상 데이터의 국외 반출 우려가 없는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국내 개발 홈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트루엔의 '국내개발 AI홈캠 이글루' 가 주목받고 있다. 트루엔은 20년 이상 대기업·공공기관·군기관을 중심으로 CCTV를 공급해왔다. CCTV 공급 경험을 기반으로 확보한 보안 특화 기술력을 AI홈스마트카메라 브랜드 '이글루(EGLOO)'에 그대로 반영했다. 현재 개인정보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개인보호중심설계(Privacy by Design, PbD)' 인증을 진행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개인보호중심설계(PbD)'란 제품 또는 서비스의 기획, 설계, 제조, 폐기 등 전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 요소를 충분히 고려함으로써 개인정보 침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설계 개념을 말한다. 즉 개인 정보가 타국의 서버를 경유해 개인의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트루엔의 이글루는 제품 기획 설계부터 펌웨어, 서버·앱 개발, 서비스 운영까지 전 과정을 풀 인하우스(Full In-house)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에서 자체 개발센터를 운영하며 모든 영상데이터는 국내 서버에서 처리해 국외 반출 우려가 없다. 부천에 A/S 공장을 두고 전담 C/S팀을 운영해 고객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해외 ODM 제품을 들여와 브랜드만 바꾸는 방식과 달리 핵심 기술·보안 체계를 자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스마트 홈카메라에 2중화 인증처리(마스터/서브) 기능을 국내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ID와 비밀번호가 노출돼도 최초로 카메라를 설치한 사용자의 승인이 없으면 외부 접속이 불가능한 구조다. 또한, 카메라와 서버 간 실시간 암호화 작업을 통해 외부 접근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가정과 매장 등 생활 공간 전반이 외부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며 "카메라가 생활 필수품처럼 보급된 만큼 서버 운영과 보안체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며, 앞으로 보안 수준이 검증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