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가 이랜드그룹으로부터 인수했던 홈리빙 기업 모던하우스 매각에 나선다. 지난 2022년 매각을 타진하다 시장 불확실성 때문에 접은지 2년만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모던하우스 브랜드 운영사인 엠에이치앤코 매각을 위해 UBS를 주관사로 선임하고 매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엠에이치앤코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던하우스’를 보유한 국내 주요 홈리빙 기업이다. 집 꾸미기를 위한 가구와 생활잡화 등을 포함한 ‘홈데코’ 시장에서 국내 선두 업체로 꼽힌다.
여기에 문구류와 캐릭터 제품을 판매하는 팬시 브랜드 ‘버터’도 급성장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모던하우스는 1996년 이랜드리테일의 홈리빙 사업부로 시작됐다.
MBK는 지난 2017년 유동성 위기를 겪던 이랜드그룹으로부터 이를 인수했다. 당시 매각가는 5000억원대였다.
MBK는 지난 2022년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검토를 했지만, 새 주인을 찾지는 못했다. 이번 매각 재추진으로 인수 7년 만에 회수에 나서게 됐다.
모던하우스는 MBK 인수 이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13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0년(3474억원) 대비 18.9%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10억원에서 577억원으로 40.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