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텍사스주서 2.5억달러 보조금 받아

2025-09-18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로부터 2억5000만달러(약 3460억원) 규모 보조금을 받는다.

텍사스주는 “삼성전자의 오스틴과 테일러 공장에 텍사스 반도체 혁신 기금(TSIF) 2억5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보조금 지급은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삼성 경영진이 회동한 자리에서 발표됐다. 텍사스주는 삼성전자가 미국 주요 산업에 반도체를 더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8년부터 오스틴에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총 370억달러(51조원)를 투입, 테일러에도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텍사스주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삼성전자를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 지급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미국 연방 정부로부터도 47억5000만달러(6조5800억원)의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은 “이번 지원으로 테일러 반도체 생산 시설은 전 세계 고객에 최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텍사스주와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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