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리뷰&인사이트 콘서트]“AI가 만든 산업 생태계 혁신 뚜렷”

2025-01-21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이 각각의 산업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구체적 청사진을 확인했다”

21일 전자신문 주최로 코엑스에서 열린 'CES 2025 리뷰&인사이트 콘서트'에서 전문가들은 다양한 산업 생태계에서 AI가 초래한 혁신이 확연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생성형 AI가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돼 여러 서비스 플랫폼과 결합, 진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AI 에이전트가 진화해 사용자가 간단한 명령만 해도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디지털헬스가 연결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진단, 치료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정부가 세계적 트렌드를 맞춰가길 바란다며, 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규제 완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모빌리티 기업의 참가가 저조했지만,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관련해 중국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정 교수는 “중국이 국가 주도 표준 플랫폼을 양산하며 SDV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미연 아폴론 공동 창립자&CTO도 “거울 앞에 서면 스트레스 지수, 혈압 등을 수집해 알려주거나 카메라로 상처를 촬영하면 상처 정도에 따라 진단을 내리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기반의 진단 치료 제품이 많았다”고 말했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가전 등 기기 전반에 AI가 적용되며 AI엔진 고도화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는 “모든 기기에 AI엔진이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대표는 “온디바이스AI의 차별화는 AI 엔진의 숙련도와 생태계 구성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전장 영역에서도 AI 기술 탑재가 늘어나고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이세연 드림에이스 CCO는 “온디바이스 AI로 모빌리티 연구개발(R&D)에도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소나투스는 AI 데이터 분석으로 차량 오류 사전 감지, 대응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BMW는 AI 기반 음성 비서를 통해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CES 2025에서 주요 화두로 부상한 양자컴퓨터의 미래 방향성도 공유됐다. CES2025에는 최초로 양자기술 세션이 신설됐다.

문종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양자정보기술은 순수과학에서 기술, 산업의 영역으로 뻗어가고 있다”며 “현재 슈퍼컴퓨터를 이용했을때 속도·전력소모 등 한계를 양자컴퓨터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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