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컴포즈커피, 가격 싸고 집과 매장 가까워 자주 이용”

2024-10-04

오픈서베이, ‘저가vs고가 커피 전문점 트렌드 분석’

한국은 커피 공화국이다. 직장인들은 점심때 커피 한 잔은 불문율이 됐다. 편의점보다도 카페가 많다. 지난달 6월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커피 전문점 10만729개로 전년(9만6437개)대비 4292개(4.5%) 늘어 10만 개를 돌파했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카페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오픈서베이가 남녀 만 15~59세, 최근 1개월 내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 이용자 2000명(여자 974명)을 대상으로 8월 19~26일 모바일 서베이로 ‘카페 트렌드 리포트 2024’를 조사했다.

조사에서 커피를 찾는 사람들은 메가커피·컴포즈커피와 같은 저가 브랜드를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가격이 싸고 집과 매장이 가까워서 더 자주 가게 된다며 주로 출퇴근이나 등하굣길에 방문하고 있었다. 이에 반해 고가 브랜드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등은 누군가를 만나는 공간으로 이용하고 음식을 함께 주문하는 경우도 많다고 답했다.

최근 1개월 내 음료 음용 경험, 프랜차이즈 카페 이용 ‘97.0%’

조사에서 최근 1개월 내 매장 제조 음료를 마신 경우 대부분은 프랜차이즈 카페(97.0%)를 이용했으며 소형·저가 프랜차이즈 카페 이용률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 80.8%는 평소 매장에서 직접 제조한 음료를 가장 많이 마셨다. 이어 72.2%는 편의점·슈퍼 등에서 구매하는 RTD 음료를 찾았다. ‘물에 타 먹는 믹스·분말·티백 등’ 54.9%, 커피머신, 믹서기, 캡슐머신 등을 이용해 ‘직접 만들어 먹는 경우’ 42.9%, ‘자판기 이용’ 22.0%, 기타 0.4% 순이었다. 4.5% ‘1개월 내 구매해 마신 적이 없다’고 답했다.

최근 1개월내 이용한 카페 유형에서는 80.2%가 소형·저가 프랜차이즈 카페(아메리카노 약 2000원 수준)를 가장 많이 찾았다. 이어 ‘대형·고가 프랜차이즈 카페’(아메리카노 약 4500원 수준) 78.6%, ‘비 프랜차이즈·개인 커피 전문점’ 56.7%, ‘중형·중가 프랜차이즈 카페’(아메리카노 약 3000원 수준) 56.3%, ‘베이커리·디저트 전문점’ 40.1%, ‘일반 음식점/패스트푸드점’ 32.2%, ‘기타’ 0.1% 순이었다.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의 인지율과 1회 이상 경험률은 서로 큰 차이 없이 90% 내외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1개월 내 이용’과 ‘가장 자주 이용’ 질문에서는 브랜드별 편차가 컸다. 최근 1개월 내 가장 많이 이용한 브랜드는 스타벅스로 78.5%가 이용했다. 이어 메가커피 58.3%, 컴포즈커피 43.6%, 투썸플레이스 44.1%, 빽다방 36.6%, 이디야 31.6% 순이었다.

가장 자주 이용한 브랜드는 단연 스타벅스(40.5%)였다. 이어 메가커피(20.45), 컴포즈커피(10.2%), 빽다방(7.5%), 투썸플레이스(5.7%), 이디야(3.9%) 순이었다.

소형·저가 프랜차이즈 월 평균 약 7회 이용

월평균 이용 빈도는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 각각 6.98회, 7.61회로 타 브랜드 대비 높았다. 또한 ‘전년보다 올해 더 자주 이용’했다는 응답자 수는 각각 46.0%, 45.5%로 였다. 반면 투썸플레이스의 월평균 이용 빈도는 2.27회로 가장 낮았다. 스타벅스는 5.49회였다.

브랜드별 전년 대비 이용 빈도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소는 ‘가격’과 ‘매장-집’간의 거리였다.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 이용자는 이용 빈도가 늘어난 이유로 62.5%, 59.8%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서’라고 답했다. 41.3%, 50.5%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매장이 있어서’라고 답했다.

반면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이디야의 이용 빈도가 낮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서’(49.0%, 53.8%, 25.9%)과 ‘집에서 가까운 곳에 매장이 없어서’(23.5%, 40.4%, 34.5%)였다.

특정 브랜드 이용 줄일 경우 대부분 다른 프랜차이즈 이용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이디야 이용 빈도를 줄이고 대신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를 이용했다는 62.5%가 소형·저가 프랜차이즈 카페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이어 대형·고가 프랜차이즈 카페 26.7%, 중형·중가 프랜차이즈 카페 10.8% 순이었다.

비프랜차이즈 또는 개인 커피 전문점을 대신 이용한 비율은 10.7%로 매우 적었다.

저가 프랜차이즈 카페, 주로 출퇴근·등하굣길시 이용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를 찾는 이유는 커피 가격 별로 달랐다. 메가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은 42.1%가 ‘출퇴근/등하굣길에 커피/음료/디저트 구매를 위해’ 이용했다.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는 34.0%가 ‘모임·약속 장소’로 많이 이용했다. 14.5%는 ‘연인과 데이트’하기 위해 찾았다. 투썸플레이스 경우 11.6%가 다른 카페 브랜드보다 ‘업무·미팅 진행 장소’로 많이 이용했고 ‘식사’하려 간다는 경우도 4.5%였다.

이디야는 38.2%가 ‘약속 사이 비는 시간을 때우기’, 18.6%는 ‘개인 공부·독서·작업’ 등으로 혼자 이용하는 공간으로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음료 주문도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었다. ‘에스프레소 베이스 커피류’는 71.6%가 컴포즈커피,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에서 많이 주문했다. ‘스무디, 프라페, 쉐이크류’는 26.8%가 스타벅스에서 많이 마셨고 ‘우유 베이스 티, 차류’는 15.9%가 투썸플레이스에서 많이 찾았다. 메가커피는 14.3%가 ‘티, 차류’를 많이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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