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은 간편하게, 화질은 고급스럽게... 캐논 EOS R5 Mark Ⅱ

2025-03-19

이면조사 적층형 풀프레임 센서로 빠르게 고화질 촬영 가능

딥러닝 기술로 AF 포인터 추적 기능과 피사체 검출 기능 향상

8K 해상도에서 초당 60p로 RAW 영상 촬영 가능

[디지털포스트(PC사랑)=방수호 기자]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이다. 그래서 과거보다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이 감소했지만 본격적으로 사진을 촬영하려는 경우에는 여전히 디지털카메라가 필수이다. 원거리에서 고화질 촬영을 하는 경우 주로 ‘미러리스(Mirror-less)’ 제품을 이용하는데 카메라 본체 성능이 우수할수록 짧은 순간에도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을 확률이 높아진다.

캐논(Canon)의 ‘EOS R5 Mark Ⅱ’는 ‘풀프레임 이면조사 적층형 CMOS 센서’와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분석하고 처리하는 ‘Accelerated Capture(이하 엑셀러레이티드 캡처)’ 시스템이 적용돼 기존 모델보다 더 정확하고 간편하게 고화질 사진을 촬영 가능한 미러리스이다.

캐논의 기술 집약한 센서와 이미징 시스템

EOS R5 Mark Ⅱ에는 캐논이 개발한 풀프레임 이면조사 적층형 CMOS 센서가 적용됐다. 배선을 빛이 집중되는 포토다이오드 뒤쪽에 배치하고 적층형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인데, 이를 통해 기존의 표면조사 방식보다 리드아웃 속도를 높이고 롤링 셔터 왜곡은 감소하게 만들어 더 선명하고 노이즈가 적은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센서에서 넘어온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는 ‘DIGIC Accelerator’와 캐논의 최신 이미지 프로세서인 ‘DIGIC X’도 적용됐는데, 이 세 가지 요소를 합쳐서 이미징 시스템인 엑셀러레이티드 캡처가 완성된다.

엑셀러레이티드 캡처를 통해 EOS R5 Mark Ⅱ는 기존 모델로는 구현하기 힘들었던 수준으로 고속 촬영, 정밀한 AF(오토포커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사진·동영상 동시 촬영도 가능하다. 그리고 딥러닝 기반 데이터 처리·분석 기술로 카메라만으로 사진 업스케일링도 할 수 있다.

딥러닝 기술로 AF 기능 개선

사진을 선명하게 촬영하기 위해서는 AF 기능이 촬영자가 원하는 피사체에 맞춰서 작동해야 하는데 EOS R5 Mark Ⅱ는 딥러닝 기술로 그 점을 보완한다. ‘액션 우선 AF’를 적용한 경우 축구·농구·배구 등 세 가지 스포츠의 특정한 동작을 식별해 AF 포인트가 피사체 쪽으로 움직인다. 선수의 관절과 동작, 공 위치를 분석해서 AF 기능이 작동하므로 매우 편리하다.

스포츠가 아닌 다른 상황에서 촬영하는 경우에는 피사체를 따로 지정하는 것도 좋다. 자동·사람·동물·차량 등 네 가지가 있는데 그중 동물은 개·고양이·새·말, 차량은 모터 스포츠·기차·비행기가 포함된다. 눈·머리·몸·헬멧 등 세부적인 검출도 가능해서 AF 기능 활용도가 높다.

또한 EOS R5 Mark Ⅱ로 사람을 촬영해서 인물 우선순위를 등록하면 이후 촬영 시 사람이 많은 상황에서도 해당 인물에게 AF 포인트가 자동으로 고정된다. 스포츠 경기나 학예회에서 유용한 기능이다. 등록 가능한 인물은 최대 10명이며 메모리카드에 파일을 10개까지 저장할 수 있어서 총 100명까지 등록 가능하다. 촬영 시 인식할 수 있는 인물은 최대 10명이다.

시선 제어 기능도 개선됐다. 뷰파인더를 통해 촬영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감지하고 셔터 버튼을 반 셔터 상태로 누르면 자동으로 AF 포인터가 시선 방향으로 움직인다.

유효 화소수 약 4,500만 화소, ISO 최대 51,200

EOS R5 Mark Ⅱ의 유효 화소수는 최대 약 4,500만 화소(총 화소수 약 5,030만 화소)이며, ISO는 최대 51,200이다. 따라서 맑은 날 실외 촬영이나 조명이 어두운 장소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고화질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HDR PQ’ 설정을 적용하면 HDR 디스플레이에 적합한 수준으로 표현 가능한 밝기 범위가 넓어져서 빛의 강약이 사실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동 밝기 최적화 기능도 제공되므로 햇살이 강하거나 조명이 눈부신 환경에서도 큰 문제 없이 사진을 찍는 것이 가능하다.

EOS R5 Mark Ⅱ에는 5축 손떨림 보정 기구가 내장됐다. 모든 RF·EF 렌즈 장착 시 광각부터 망원까지 최적의 손떨림 보정 기능을 제공하며, 손떨림 보정 기구가 내장된 RF 렌즈를 장착한다면 보정 기능이 더 강화된다.

8K 60p RAW 영상 촬영 가능

EOS R5 Mark Ⅱ는 8K DCI(8192x4320) 해상도에서 초당 60p(프레임)로 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이전 모델인 EOS R5는 같은 해상도에서 초당 30p로 영상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발전이 이뤄진 부분이다. 다만 8K 60p 영상 촬영은 RAW 파일로만 할 수 있다.

호환성 높은 MP4 파일은 8K DCI·UHD 해상도에서 최대 초당 30p로 영상 촬영 가능하고 4K DCI·UHD 해상도에서는 최대 초당 120p로 영상 촬영할 수 있다. 2K DCI와 FHD 해상도에서는 초당 240p 영상 촬영도 가능하므로 고속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유용하다. 또한 FHD 30p 영상 촬영 시에는 동시에 사진 촬영(약 3,320만 화소, 7680x4320 해상도)도 가능하다.

또한 EOS R5 Mark Ⅱ는 VR(가상 현실) 렌즈인 ‘RF5.2mm F2.8 L DUAL FISHEYE’가 호환되므로 3D 180° VR 영상 촬영도 할 수 있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용 플러그인과 VR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서비스도 제공된다.

한편 고해상도로 영상 촬영 시 카메라 내부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므로 장시간 촬영하는 것은 한계가 따른다. 8K 60p RAW 영상 촬영은 최대 18분 연속으로 할 수 있으며, 4K 60p 영상 촬영은 최대 45분까지 할 수 있다.

더 긴 시간 영상 촬영을 하고 싶은 경우에는 EOS R5 Mark Ⅱ 전용 액세서리인 ‘CF-R20EP’를 사용해야 한다. 쿨링팬이 장착돼 영상 촬영 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식히고 배터리 2개로 추가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8K 30p 영상을 120분 이상 촬영하는 것도 문제없으며 4K 60p 영상은 온도를 걱정하지 않고 계속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EOS R5 Mark Ⅱ로 촬영한 사진

EOS R5 Mark Ⅱ의 화질은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RF24-105mm F2.8 L IS USM Z' 렌즈와 'RF70-200mm F4 L IS USM' 렌즈를 조합해 사진을 촬영해보았다. 각 사진은 8192x5464 해상도로 RAW 촬영한 것을 JPG 파일로 변환한 후 가로 1280x854 해상도로 크기를 줄였다.

마치며

지금까지 EOS R5 Mark Ⅱ의 특징을 살펴봤다. 디지털카메라 전문 기업 캐논의 최신 미러리스 제품답게 고화질 사진·영상 촬영을 위한 기술이 집약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수준 높은 사진·영상 촬영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EOS R5 Mark Ⅱ를 통해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디지털포스트(PC사랑)’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