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그날] 피카소 '알제의 여인들' 1천968억 원··· 미술경매 최고가

2025-05-11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5년 5월 12일 피카소 '알제의 여인들' 1천968억원··· 미술경매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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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5월 12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피카소''미술경매 최고가'다.

● 특유의 입체파 화법으로 벌거벗은 여인들 자유분방하게 배치

20세기 미술 거장 파블로 피카소(1881∼1973년)의 유화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이 2015년 5월 11일(현지시간) 밤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전세계 미술품 경매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다.

'알제의 여인들'은 이날 경매에서 1억7천936만5천 달러(한화 1천968억 1천721만원)에 낙찰돼 기존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가격은 경매사에 주는 수수료 약 12% 를 포함한 가격이다.

기존 최고가는 프랜시스 베이컨(1909∼1992)의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연구'(Three Studies of Lucian Freud)가 2013년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기록한 1억4천240만달러(1천562억 5천552만원·수수료 포함)였다.

1955년 작품인 '알제의 여인들'은 피카소가 프랑스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1798-1863)의 동명 작품을 재해석해 그린 15개 연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피카소 특유의 입체파 화법으로 벌거벗은 여인들을 자유 분방하게 배치했다.

한동안 미국 개인수집가가 소장하고 있었으나 이후 여러 주요 미술관에 전시됐고 가장 최근에는 런던 테이트브리튼에서 2012년 전시됐다.

이 작품은 피카소 작품 가운데 기존 경매 최고가인 2010년 5월 크리스티 낙찰 작품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이 갖고 있던 1억650만 달러(약 1천167억원) 낙찰기록도 갈아치웠다.

경매 전 추정가는 1억4천만달러(약 1천536억원)였으나 경매 시작 후 11분간의 치열한 전화 경합 끝에 추정가를 뛰어넘는 금액에 낙찰됐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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