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igure><img src="https://newsimg.sedaily.com/2025/01/23/2GNT0PXV5C_2.jpg" /></figure>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사회 의장)은 23일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와 모회사 또는 자회사가 다른 회사의 발행주식 총수의 10분의 1을 초과하는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 해당 주식은 의결권이 없다고 규정한다”면서 “영풍의 고려아연 의결권은 행사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div>

<div>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되는 임시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22일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영풍의 고려아연 주식 의결권을 제한하는 효력이 발생하는 조치를 단행했습니다.최 회장 측이 승부수로 던졌던 '집중투표제 카드'가 법원의 가처분 부분 인용으로 무산되자 임시주총 직전에 판을 흔드는 새로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입니다.고려아연은 이날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최윤범 회장 등 최씨 일가 및 고려아연 계열사인 영풍정밀이 보유하고 있는 영풍 지분 일부를 취득했다고 공시했습니다.SMC가 취득한 영풍 주식은 19만226주로, 영풍 전체 발행주식(184만2천40주)의 10.3%에 해당하는 규모로 금액으로는 575억원입니다.SMC는 영풍정밀로부터 전일 종가 기준으로 지분을 취득했으며 최씨 일가로부터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30% 할인된 가격에 영풍 주식을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고려아연은 SMC의 영풍 주식 취득으로 상법상 의결권 규정이 새롭게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상법 369조 3항은 회사, 모회사 및 자회사 또는 자회사가 다른 회사의 발행주식의 총수의 10분의 1을 초과하는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 다른 회사가 가지고 있는 회사 또는 모회사의 주식은 의결권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23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새로운 규정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이렇게 되면 임시 주총에서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지분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됩니다.고려아연 지분 구조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40.97%,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은 우호 지분을 포함해 34.35% 수준으로 보고 이 가운데 영풍이 보유한 지분은 25%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이번 임시 주총 표 대결의 핵심인 이사 선임안에 집중투표제 적용이 무산되면서 최윤범 회장 측이 추천한 이사 7명의 진입은 어렵고,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추천한 이사 14명의 이사회 진입이 유력해진 상황에서 영풍 지분 약 25%의 의결권 효력이 사라진다면 최 회장 측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도가 형성됩니다.고려아연은 "성공적인 임시 주총 진행으로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을 지키고 국가 핵심기술 등의 해외 유출을 막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div>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되는 임시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22일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영풍의 고려아연 주식 의결권을 제한하는 효력이 발생하는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고려아연, 임시주총 하루 전 순환출자 통해 영풍 의결권 제한

<div>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고려아연 임시주총의 시작이 한 시간이 넘게 지연되고 있다. 의결권 위임장 집계의 차질로 주총 진행이 지연되는 가운데, 영풍측에서 이사회 의장 교체를 시도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고려아연은 임시주총을 하루 앞둔 22일에 최윤범 회장 등이 기존에 보유하던 영풍 지분을 호주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SMC)에 매각함에 따라 순환출자에 따른 상호주(相互株) 제한으로 영풍이 가진 주식의 의결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최 회장 측 영풍 지분 매각이 불법적이고, 시장 교란 행위라고 비난며 향후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SMC는 고려아연이 지분 100%를 보유한 손자회사로, 상법상 자회사로 인정된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SMC→영풍→고려아연'의 순환출자고리가 형성되면서 영풍은 상호주 의결권 제한이라는 법적 장치에 걸려, 이번 고려아연 주총에서는 의결권 행사가 가로막힐 전망이다.한편, 오는 24일 고려아연 경영진 측은 오후 2시에 같은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div>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고려아연 임시주총의 시작이 한 시간이 넘게 지연되고 있다. 의결권 위임장 집계의 차질로 주총 진행이 지연되는 가운데, 영풍측에서 이사회 의장 교체를 시도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속보]고려아연 임시주총 한 시간째 지연

<div>고려아연 SMC, 영풍 지분 10% 인수로 의결권 제한 주장MBK-영풍 측, "상법 적용 대상 아니다" 반박국가 기간산업 보호 vs. 법적 정당성 논란<figure><img src="https://meconomynews.com/news/photo/202501/107612_127531_4632.jpg" /></figure>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의 영풍 지분 인수와 이를 둘러싼 의결권 제한 논란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상법에 따라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영권 방어를 시도하고 있다. 반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은 SMC가 외국 법인으로 상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의결권 행사를 강행할 뜻을 밝혔다. 국가 기간산업과 기술 보호를 내세운 고려아연과 법적 정당성을 주장하는 MBK-영풍의 공방 속에서, 이번 임시주총 결과가 지배구조 개혁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고려아연 관계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영풍 지분 10%를 인수하면서 영풍의 의결권 제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SMC는 22일 공시를 통해 최씨 일가와 영풍정밀로부터 영풍 지분 19만226주(10.3%)를 575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고려아연은 이번 인수로 상법 제369조 제3항이 적용돼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26.87%)의 의결권이 제한된다고 주장했다.해당 조항은 회사와 모회사 및 자회사 또는 자회사가 다른 회사의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초과 보유하면, 그 다른 회사가 보유한 해당 회사나 모회사의 주식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SMC는 고려아연의 손자회사로, 이 법 조항을 적용하면 이번 임시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된다는 것이다.SMC는 영풍정밀로부터 주식을 21일 종가 기준으로, 최씨 일가로부터는 종가의 30% 할인된 가격으로 인수했다고 밝혔다.<figure><img src="https://meconomynews.com/news/photo/202501/107612_127533_4726.jpg" /></figure>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은 SMC가 외국기업(Pty Ltd.)이자 유한회사라는 점을 들어 상법의 상호주 의결권 제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MBK-영풍 측은 "상호주 소유에 관한 상법 조항은 국내 법인 간 거래에만 적용된다"며, "SMC가 외국 법인임을 고려할 때 해당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SMC의 영풍 지분 인수는 "정부가 사실상 금지한 외국 법인을 통한 순환출자 구조로, 법적 근거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MBK-영풍은 최윤범 회장이 경영권 강화를 위해 의결권 제한을 주장하면서 자본시장과 법률 시스템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figure><img src="https://meconomynews.com/news/photo/202501/107612_127535_4754.jpg" /></figure>고려아연은 SMC의 영풍 지분 인수가 "국가 기간산업과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번 임시주총은 고려아연의 지배구조 개선과 장기적 성장을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라며 "주주 가치를 제고할 주식 액면분할, 분기배당 도입, 집행임원제 도입 등의 안건이 성공적으로 통과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반면, MBK-영풍은 고려아연의 의결권 제한 주장을 "법적 근거가 없는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의결권 제한 주장은 최 회장이 본인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만든 불합리한 조치"라고 주장하며, 주총에서 정당한 의결권 행사를 통해 이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div>

고려아연 SMC, 영풍 지분 10% 인수로 의결권 제한 주장. MBK-영풍 측, "상법 적용 대상 아니다" 반박. 국가 기간산업 보호 vs. 법적 정당성 논란

'의결권 논란' 가세... '안갯속' 고려아연 임시주총

<div><figure><img src="https://cdnimage.dailian.co.kr/news/202501/news_1737615570_1455167_m_1.jpeg" /></figure>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자 한국기업투자홀딩스 대표이사는 23일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결과에 따른 법적 대응 가능성에 대해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 주총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전날 고려아연 손자회사는 영풍 지분을 취득하며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해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 의결권을 무력화했다. ‘집중투표제 도입’ 무산으로 영풍·MBK파트너스가 승기를 잡은 상태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h영풍·MBK는 SMC가 외국기업이며 유한회사이기 때문에 “상호주 의결권 제한은 적용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고려아연은 임시 주총에서 영풍 의결권이 제한한다고 발표했다.이날 임시 주총은 고려아연이 위탁 업체를 통해 위임장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중복 위임장이 발생해 현장에서 다시 주주 의사를 확인하느라 지연됐다.영풍·MBK는 고려아연 측이 바로 출석 주식 수를 공개하지 않는 데에 대해 최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는 대기업들이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현대차, LG화학, 한화 등 고려아연의 우호세력으로 분류되는 대기업 참석 여부 대해서 김 부회장은 “(참석 여부에 따라)누가 진짜 최 회장의 우호 주주인지, 누가 고려아연의 주주인지(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 오신 분들은 고려아연의 우호 주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주총에는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린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강성두 영풍 사장이 참석했다. 다만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참석하지 않고 대신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아 임시 주총을 진행한다.최 회장의 불참에 대해 김 부회장은 “최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회사를 살릴 수 있는 훌륭한 경영자를 선택하는 주총이라고 했다”며 “본인이 경영자라면 (이 자리에) 와서 ‘내가 회사를 살릴 사람이다. 나를 선택해 달라’고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본인은 100명 노동자 뒤에 숨어버리고 나오지도 않고 250명의 4750주 때문에 오래 기다리고 있다”며 “여기 대부분 외국인 기관 주주가 많은데 나라 망신이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div>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자 한국기업투자홀딩스 대표이사는 23일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결과에 따른 법적 대응 가능성에 대해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김광일 MBK 부회장 “주총 결과 따라 법적 대응”

<div><figure><img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1/23/95982d90-2b0a-4145-b56f-9300ec46c520.jpg" /></figure>고려아연이 23일 이사회 상한을 19인으로 제한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12인으로,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을 뺀 전원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다.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 수 상한 설정 관련 정관 변경의 건’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73.2%, 반대 26.4%, 기권 0.6%로 가결됐다고 밝혔다.‘이사 수 19인 상한 제한’은 최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준비한 묘수 중 하나다. 현 고려아연 이사회는 12인이다. 당초 13명이었던 이사진은 성용락 감사위원회 위원장(사외이사)이 사임하면서 12명으로 줄었다.이 중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을 제외한 10인이 최 회장 측 이사다. 설령 MBK 연합 측 이사 후보가 모두 이사회에 진입하더라도 ‘최윤범 측 11인 대 MBK·영풍 측 8인’으로 이사회 장악이 불가능하다.특히 최대주주인 영풍(지분율 25.42%)은 호주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의 지분 취득(10.33%)에 따른 ‘상호주 제한’으로 의결권이 박탈된 상태다. 이에 따라 MBK·영풍의 실질적 지분은 40.95%에서 15.55%로 급감, 이사 후보 14인의 선임도 불투명하다.‘신규 이사 선임’ 안건에서 최 회장 측은 이사 후보 7인을, MBK·영풍 측은 이사 후보 14인을 세웠다. 최 회장 측 이사 후보가 전원 입성하고 MBK·영풍 측 후보들은 낙선할 경우 고려아연 이사회 구도는 ‘18대 1’이 돼 최 회장의 장악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div>

고려아연이 23일 이사회 상한을 19인으로 제한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12인으로,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을 뺀 전원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다.

[속보] 고려아연 이사수 상한 19인 설정…MBK·영풍, 이사회 장악 불발

<div><figure><img src="https://img.newspim.com/news/2025/01/23/250123142200833_w.jpg" /></figure>[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출석 주식수를 공개하라는 주주들의 요구에 개회 직후 진행이 지연되고 있다. 2025.01.23 choipix16@newspim.com</div>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출석 주식수를 공개하라는 주주들의 요구에 개회 직후 진행이 지연되고 있다. 2025.01.23 choipix16@newspim.com.

고려아연 임시주총, 개회 선언 동시에 사실상 정회

<div><figure><img src="https://newsimg.sedaily.com/2025/01/23/2GNT183UWZ_1.jpg" /></figure>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2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약 1800만 주를 보유한 1만 6000여 주주들의 권익을 침해하면서까지 이어지는 임시주주총희 정상적 의결 무산 사태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MBK·영풍은 이날 입장문에서 “최윤범 회장이 호주 자회사 SMC를 동원한 영풍 지분매입으로 표대결을 방해했다”며 “575억 원의 제련사업 투자금을 낭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SMC의 영풍 주식 매입은 한국 공정거래법상 순환출자규제를 피하기 위한 탈법행위라는 주장이다.특히 MBK·영풍은 최근 고려아연이 단행한 3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2조 원의 추가 부채가 발생했고, 2조 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주가폭락으로 개인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봤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최 회장과 고려아연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MBK·영풍은 “1대 주주가 50년간 경영해온 회사가 어떻게 적대적 인수에 나선다고 할 수 있냐”며 최 회장의 ‘적대적 M&A 방어’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는 단순한 지배구조 개선 시도를 적대적 M&A로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MBK·영풍 측은 “이사회 개편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자본시장의 공통된 인식”이라며 “임시주총 결과 취소와 원상회복을 위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임시주총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제안한 안건 대부분을 가결시켰다.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에 대해 의결권이 없다고 판단, 표결에서 제외된 영향이다. 이에 대해 MBK·영풍 측은 “외국법인인 SMC가 보유한 영풍 지분은 상호출자제한 대상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MBK·영풍은 시일이 걸려도 적법 절차에 따라 고려아연 지배구조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MBK·영풍은 “자본시장의 제도와 관련 법령에 따라 비록 시간이 걸리고 고통스럽더라도 뚜벅뚜벅 저희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며 “지난 5개월 여의 시간을 통해 이제 자본시장은 최 회장 중심의 고려아연 지배구조가 개편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저희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div>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2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약 1800만 주를 보유한 1만 6000여 주주들의 권익을 침해하면서까지 이어지는 임시주주총희 정상적 의결 무산 사태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 무산’ MBK·영풍 “시간 걸리고 고통스러워도 적법 대응” [시그널]

<div>MBK·영풍 "매우 위법, 불공정한 행위…법적 책임 묻겠다"고려아연, 전날 '순환출자 고리' 형성해 영풍 의결권 제한임시주총 표대결 '이사수 19명 상한' 가결…이사회 과반 확보 못해<img src="https://stock.mk.co.kr/photos/20250123/PYH2025012315990001301_P4.jpg"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이슬기 송은경 기자 =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23일 주총 표 대결을 통해 MBK파트너스·영풍의 이사회 장악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전날 전격적으로 꺼낸 '순환출자 카드'로 영풍 의결권을 무력화해 당초 지분율에서 뒤지며 불리했던 상황을 역전시켰다.그러나 MBK·영풍 측은 이런 조치가 불법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해 양측 간 다툼은 법정 다툼을 포함한 '연장전'에 접어들 전망이다.고려아연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이사 수 상한 설정 관련 정관 변경의 건' 등을 차례로 의결했다.이날 핵심 안건으로 꼽혔던 '이사 수 상한 설정 관련 정관 변경의 건'이 표결을 통해 출석 의결권의 약 73.2%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승부가 갈렸다.이 안건은 현재 제한이 없는 고려아연 이사회 이사 수의 상한을 19명으로 설정하는 내용으로, 최 회장 측이 제안했다.현재 고려아연 이사회 구성은 최 회장 측 이사 11명 대 영풍 측 이사 1명의 '11대 1' 구조다.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MBK·영풍 측은 이번 임시 주총에서 추천 이사 14명을 이사회에 새로 진입시켜 과반을 확보, 이사회를 장악하겠다는 전략이었다.<img src="https://stock.mk.co.kr/photos/20250123/PCM20240925000237003_P4.jpg" />이에 회 회장 측은 이사 수를 19명으로 제한하는 안건을 상정하며 MBK·영풍 측의 이사회 장악 저지에 나섰다.이날 임시 주총 표 대결에서 이사 수 상한 설정안이 가결되면서 MBK·영풍 측이 차지할 수 있는 이사 자리는 최대 7석으로 제한돼 남은 이사 선임안 표결 결과와 관계 없이 MBK·영풍 측의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에 실패했다.이 같은 결과는 고려아연이 전날 단행한 순환출자로 지분율이 25.42%에 달하는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영향이 컸다.고려아연 지분은 MBK·영풍 연합이 40.97%, 최 회장 측이 우호 지분을 합해 34.35%로, MBK·영풍 연합이 높다.그러나 전날 조치로 이날 의결권 효력이 있는 MBK·영풍 측 지분이 40.97%에서 15.55%로 축소되면서 표 대결에서 패배했다.전날 고려아연은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최씨 일가 및 영풍정밀이 보유한 영풍 지분 약 10.3%를 취득해 '고려아연→SMH→SMC→영풍→고려아연'의 순환구조를 형성했다고 공시했다.상법 369조 3항에 따르면 A사가 단독 또는 자회사·손자회사를 통해 다른 B사의 주식을 10% 이상 보유한 경우, B사가 가진 A사의 지분은 의결권이 없어지는데, 이를 이용해 영풍의 고려아연 의결권 행사를 제한한 것이다.<img src="https://stock.mk.co.kr/photos/20250123/AKR20250123186200003_02_i_P4.jpg" />이에 대해 MBK·영풍 측은 SMC가 유한회사이자 외국회사이기 때문에 이 같은 상호주 의결권 제한 규정 적용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또한 영풍 그룹 내 신규 순환출자가 형성되는 등 공정거래법 위반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각종 위법행위의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영풍 대리인인 이성훈 변호사는 주총 발언을 통해 "우선 너무나도 황당하다"며 "고려아연 최대 주주로서 50년간 아무런 문제 없이 발행주식 25.4%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해왔는데, 어제 저녁 6시 공시 이후 전자투표가 마감되고 주주로서 관련해 어떤 행동도 할 수 없는 지위에서 의결권이 제한되니 강도당한 기분"이라고 불만을 제기했다.MBK 측 대리인은 "(고려아연의) 너무나도 부당한 해석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최대 주주 의결권을 제한하는 매우 위법하고 현저히 불공정한 행위 등에 대해 반드시 책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MBK·영풍 측은 임시 주총 효력 정지 가처분 및 상호주 의결권 제한 무효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어서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dkkim@yna.co.kr, wise@yna.co.kr, norae@yna.co.kr(끝) </div>

MBK·영풍 "매우 위법, 불공정한 행위…법적 책임 묻겠다"고려아연, 전날 '순환출자 고리' 형성해 영풍 의결권 제한임시주총 표대결 '이사수 19명 상한' 가결…이사회 과반 확보 못해

MBK,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 '불발'…'영풍 의결권 제한' 손묶여

<div>SMC, '영풍 지분 10%' 영풍정밀 및 최 씨 일가로부터 취득[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MBK 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오는 23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상호 주 제한' 제도를 활용해 경영권 방어 시도에 나섰다.고려아연은 22일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최 씨 일가 및 영풍정밀이 보유하고 있는 영풍 지분 일부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figure><img src="https://img.newspim.com/news/2024/10/24/241024131338169_w.jpg" /></figure>SMC가 취득한 영풍 주식 수는 19만226주로 영풍 전체 발행 주식 수 184만2040주의 10.3%에 해당하는 규모다. 금액으로는 575억 원이다.SMC는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함께 합리적 가격 등을 근거로 영풍 주식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업계는 SMC의 영풍 주식 취득을 '상호주 제한'이란 제도를 활용하기 위한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 시도로 해석하고 있다.상법 제369조 제3항은 상호주 제한에 대한 규정이다. 이에 따르면 회사와 모회사 및 자회사 또는 자회사가 다른 회사의 발행 주식 총수의 10분의 1을 초과하는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 다른 회사가 가지고 있는 회사 또는 모회사의 주식은 의결권이 없다.SMC의 취득에 따라 고려아연은 영풍 지분 10%를 초과하게 됐다. 영풍 역시 고려아연 지분 10%를 초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호 주 관계가 됐다는 것이 최윤범 회장 측의 주장이다.고려아연에 따르면 SMC의 영풍 주식 취득은 상법에 의거해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의결권 규정이 새롭게 적용되며, 해당 규정에 맞춰 임시 주주총회가 진행될 예정이다.고려아연은 "임시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려아연 경영진과 본사 및 계열사 임직원 모두는 성공적인 임시 주주총회 진행을 통해 국가 기간산업 고려아연을 지키고, 국가 핵심기술과 국가 첨단 전략기술, 국가 전략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kimsh@newspim.com</div>

SMC, '영풍 지분 10%' 영풍정밀 및 최 씨 일가로부터 취득.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MBK 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오는 23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상호 주 제한' 제도를 활용해 경영권 방어 시도에 나섰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주총 앞두고 '상호주 제한'으로 경영권 방어나서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사회 의장)은 23일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와 모회사 또는 자회사가 다른 회사의 발행주식 총수의 10분의 1을 초과하는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 해당 주식은 의결권이 없다고 규정한다”면서 “영풍의 고려아연 의결권은 행사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속보]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영풍의 고려아연 의결권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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